서석대>CES와 지역 스타트업
최권범 취재1부 선임부장
입력 : 2025. 01. 08(수) 17:59
최권범 부장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인 ‘CES 2025’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CES 2025’에는 역대 최대인 세계 160개국 45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풀네임에서 알 수 있듯 처음엔 TV, 오디오 및 백색가전 등 전자제품 중심의 전시회로 출발했다. 지난 1967년 미국 뉴욕에서 처음 시작됐는데, 이후 영역을 확장하면서 지금은 전 세계 ICT 제품과 기술이 총집결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최대 전시회로 발전했다.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기술 등 그야말로 최첨단 ICT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장이다. 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를 이끌고 있는 젠슨 황의 AI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 출시 예고로 포문을 연 올해 CES의 화두는 단연 AI다. ‘연결, 해결, 발견, 몰입(Connect, Solve, Discover, Dive in)’을 주제로, AI가 일상 생활 속에 적용되면서 어떻게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참가 기업들은 생성형 AI 활용 로봇, 미래 모빌리티, 에너지 전환 기술 등 최첨단 AI 기술들을 선보일 전망이다. 올해 CES에는 광주·전남지역 기업 51곳도 참가해 해외 유수의 기업들과 기술 역량 경쟁을 벌인다. 지역 기업들은 주로 AI를 기반으로 한 기술기업들로, 저마다 다양한 혁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번 CES에 ‘광주전문관’과 ‘전남관’을 운영하고, 지역 기업 지원에 나선다. 지난해 CES에서는 광주·전남지역 기업들은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혁신기술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뛰어난 기술력으로 혁신상을 받은 기업 대부분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이어서 큰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K-컬처’, ‘K-푸드’에 이어 똑똑하게 일상을 바꾸는 AI 혁신기술로 무장한 ‘K-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받은 것이다. ‘K-스타트업’은 다름 아닌 광주·전남 스타트업이 선도하고 있다. 지역 스타트업들은 올해 CES에서도 전 세계를 상대로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유감없이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스타트업이 이번 CES를 계기로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길 바라면서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