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한 도로환경"…자율주행 미래 여는 'Mcity'
미시간 미래 모빌리티 테스트베드의 모습은?
실제 도로 재현, 기술 검증 최적화
디지털 트윈…가상 환경 실험 도입
"지속가능 미래도시의 핵심 역할"
실제 도로 재현, 기술 검증 최적화
디지털 트윈…가상 환경 실험 도입
"지속가능 미래도시의 핵심 역할"
입력 : 2024. 12. 23(월) 18:42
Mcity 테스트베드 전경. Mcity 제공
미국 미시간대학교의 ‘Mcity(엠시티)’는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위한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연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도로 환경을 정교하게 재현한 엠시티의 테스트베드(기술에 대해 투명하고 재현 가능한 실험을 수행하기 위한 장소)는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과 주행 성능을 평가하며, 기술 개발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미국 미시간 앤아버에 위치한 미시간대학교 노스캠퍼스의 엠시티 테스트베드는 2015년 개소한 후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연구 시설로 자리 잡았다. 13만2000㎡ 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하는 시설은 일반도로와 고속도로를 포함한 다양한 실제 도로 환경을 정교하게 재현하며,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과 주행 성능을 시험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엠시티는 자율주행차량 연구를 위한 ‘가짜도시’로써 실제 도시 환경을 최대한 재현하려는 노력과 함께, 도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복잡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기술의 안전성과 대응력을 향상하고 있다.
시설 내부에 설치된 가벽은 앤아버의 워싱턴스트리트 주변 건물들을 본떠 만들어졌다. 보행로에는 실제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외 탁자와 우체통, 휴지통 등 다양한 구조물이 배치돼 있다.
차도에는 각종 표지판과 노면 표시가 설치돼 현실감을 더하며, 도로 표지판은 미시간에서 사용 연한이 지난 실제 표지판을 기증받아 설치됐다. 아스팔트와 시멘트로 구축된 양방향 도로의 일부 구간에는 의도적으로 균열을 넣어 차량이 다양한 도로 상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내리막길이나 급커브 구간 등 현실적인 주행 조건을 재현해 자율주행 실험차량이 실제 도로와 유사한 환경에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자율주행 차량 운행 중 건널목에서 가상의 보행자가 갑자기 튀어나올 경우, 차량은 즉시 급정거해 충돌을 방지한다. 신호를 위반한 가상의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하는 경우에도 실험차량이 스스로 충돌을 피할 수 있는 등 높은 안전성을 자랑한다.
이러한 실험은 자율주행 차량이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효과적으로 인식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하며, 기술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엠시티는 물리적 실험 공간을 넘어서 ‘디지털 트윈(가상의 공간에 쌍둥이를 만들어 발생 가능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을 도입해 실제 도로와 교통 상황을 가상 세계로도 구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상 차량을 시험 시설에 추가하고, 실물 차량과의 상호작용을 실험하고 있다.
더불어 실험 기반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CV2X(무선 차량·사물 통신) 기술로 활용해 교통 신호를 제어하고, 차량 흐름을 관리하는 테스트 기능도 도입돼 차량과 보행자의 행동을 더욱 안전하고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와 같은 엠시티의 최첨단 시설은 미시간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발판 역할을 하고 있다.
엠시티 관계자는 “엠시티 테스트베드는 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며 “실제 도심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등 매우 정교한 도로환경이 구축돼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미래도시 설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미국 미시간 앤아버에 위치한 미시간대학교 노스캠퍼스의 엠시티 테스트베드는 2015년 개소한 후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연구 시설로 자리 잡았다. 13만2000㎡ 에 달하는 규모를 자랑하는 시설은 일반도로와 고속도로를 포함한 다양한 실제 도로 환경을 정교하게 재현하며,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과 주행 성능을 시험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엠시티는 자율주행차량 연구를 위한 ‘가짜도시’로써 실제 도시 환경을 최대한 재현하려는 노력과 함께, 도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복잡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해 기술의 안전성과 대응력을 향상하고 있다.
앤아버 도심 건물을 본떠 설계된 Mcity 테스트베드의 모습. Mcity 제공 |
차도에는 각종 표지판과 노면 표시가 설치돼 현실감을 더하며, 도로 표지판은 미시간에서 사용 연한이 지난 실제 표지판을 기증받아 설치됐다. 아스팔트와 시멘트로 구축된 양방향 도로의 일부 구간에는 의도적으로 균열을 넣어 차량이 다양한 도로 상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내리막길이나 급커브 구간 등 현실적인 주행 조건을 재현해 자율주행 실험차량이 실제 도로와 유사한 환경에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자율주행 차량 운행 중 건널목에서 가상의 보행자가 갑자기 튀어나올 경우, 차량은 즉시 급정거해 충돌을 방지한다. 신호를 위반한 가상의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하는 경우에도 실험차량이 스스로 충돌을 피할 수 있는 등 높은 안전성을 자랑한다.
이러한 실험은 자율주행 차량이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효과적으로 인식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하며, 기술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 엠시티는 물리적 실험 공간을 넘어서 ‘디지털 트윈(가상의 공간에 쌍둥이를 만들어 발생 가능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는 기술)’을 도입해 실제 도로와 교통 상황을 가상 세계로도 구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가상 차량을 시험 시설에 추가하고, 실물 차량과의 상호작용을 실험하고 있다.
더불어 실험 기반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CV2X(무선 차량·사물 통신) 기술로 활용해 교통 신호를 제어하고, 차량 흐름을 관리하는 테스트 기능도 도입돼 차량과 보행자의 행동을 더욱 안전하고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Mcity 테스트베드 내에서 자율주행차량 실험이 진행되는 모습. Mcity 제공 |
엠시티 관계자는 “엠시티 테스트베드는 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며 “실제 도심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는 등 매우 정교한 도로환경이 구축돼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미래도시 설계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미시간=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