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 ‘순항’…노선개편 안정화
공영버스 체계 운행 효율성 극대화
2025년 부터 위탁 공영버스 운영
목포대교 인근 공영차고지 조성
친환경저상버스 14대 추가 도입
입력 : 2024. 12. 17(화) 18:26
목포 시청. 목포시 제공
목포시 최대 현안 사업인 시내버스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추진한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이 순조롭게 진행돼 2025년부터는 새로운 공영버스 체계로 운영될 전망이다.

17일 목포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노선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지난 2월 노선체계 전면개편과 6월 미세조정 등을 거쳐 노선 개편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다.

개편 노선의 주요 특징은 운행 효율성 향상을 위해 넓은 길 중심의 경로를 설정하고 직선화해 기존 20개 노선(시내 13개, 시계외 7개), 137대를 15개 노선(시내 8개, 시계외 8개), 128대로 효율화한 것.

시는 노선개편의 성과를 바탕으로 민간이 독점 운영하는 시내버스를 공영화하고 1개의 직영사업자(직영 공영제)와 3개의 위탁사업자(노선입찰형 준공영제)가 경쟁하는 공영버스 체제로 전환을 준비 중이다.

위탁 공영버스는 효율적 운영을 위한 운영체계로 입찰을 통해 선정된 3개 버스회사에 한정면허를 발급해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매년 평가를 통해 경영 합리화 및 서비스 품질 경쟁을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시는 지난 9월 전국 노선여객자동차운송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자 모집 및 평가를 추진해 금호익스프레스㈜, 마창여객㈜, ㈜신흥운수 3개 업체를 위탁사업자로 선정했다.

시는 12월까지 선정된 업체에 한정면허를 발급하고 5년간 목포시 공영버스 위탁사업 운영에 대한 권리를 부여하게 된다.

시는 공영버스 전환에 맞춰 다양한 인프라 확충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시는 내년 상반기에 버스 LED 행선지 안내판을 설치해 버스 번호에 대한 시인성을 높이고 버스 도착 시간 정확성 향상을 위해 버스정보시스템(BIS) 고도화를 추진하는 등 이용자 편의 개선에 힘쓸 계획이다.

이어 시는 필수 인프라인 공영차고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영차고지는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을 통해 2025년 말까지 조성될 계획으로 목포대교 인근 약 9500㎡ 규모로 사무공간, 정비시설, 운수종사자 휴게 시설, 충전시설 등을 포함해 버스 70대를 수용할 수 있다.

이밖에 시는 내년에는 친환경 전기저상버스 도입도 본격화함으로써 연초 11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14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공영버스 관련 절차들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더 나은 공영버스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목포=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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