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해상서 어선 전복…60대 선장 실종
고흥서 출항…9시간동안 표류해
입력 : 2024. 09. 28(토) 22:30
28일 오후 3시35분께 완도 금일도 인근 해상에서 1.09톤급 선박 A호의 V-PASS(어선위치발신장치) 구조 신호가 접수돼 완도해경이 수색 중이다. 완도해경 제공
완도 금일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돼 60대 선장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완도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5분께 완도 금일도 인근 해상에서 1.09톤급 선박 A호의 V-PASS(어선위치발신장치) 구조 신호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연안 구조정과 헬기 등 가용장비를 동원해 현장에 급파했다. A호에는 선장인 남성 B(63)씨 1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금일도 인근에 전복돼 있던 A호를 발견하고 내부 수색을 진행했지만, 선체 내에서 B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오전 5시55분께 고흥 거금도 오천항에서 출항한 A호는 17분여만인 6시12분께 엔진 사용을 멈추고 표류하기 시작해 완도 금일도 인근 해상까지 떠밀려 간 뒤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8시까지 수색 작업을 펼친 해경은 날이 밝는대로 B씨를 찾기 위한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완도=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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