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젠더리스 트렌드' 제품 눈길
헌터·풋볼스탠다드 등 선봬
입력 : 2024. 09. 18(수) 14:09
패션업계에서 남성과 여성 성별 구분이 희미해지는 젠더리스(Genderless)트렌드가 확산하며 관련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신세계가 젠더리스 트렌드에 발맞춘 제품들을 선보인다. 광주신세계 제공
최근 패션업계에서 남성과 여성 성별 구분이 희미해지는 ‘젠더리스(Genderless)’ 트렌드가 확산하며 관련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신세계가 젠더리스 트렌드에 발맞춘 제품들을 선보인다.

18일 광주신세계에 따르면 최근 신관 지하 1층에 들어선 ‘헌터’는 레인부츠의 대중화에 기여한 브랜드로 손꼽힌다. 1856년 영국에서 출발한 헌터는 레인부츠라는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뛰어난 디자인으로 패션 브랜드로 거듭났다. 특히 여성 중심이던 레인부츠 고객층을 남성까지 넓히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 실제 광주신세계 헌터의 7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레인부츠 매출 중 20%가 남성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헌터는 이러한 젠더리스 트렌드에 맞춰 남성 레인부츠를 강화하며 백팩과 크로스백 레인코트 등 성별과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는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신관 지하 1층에 팝업 매장으로 오픈한 ‘풋볼스탠다드’에서도 젠더리스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토트넘 핫스퍼와 아스날 등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들의 유니폼을 주로 선보이는 풋볼스탠다드에서는 여성 고객들의 비율이 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들이 주로 구입하던 유니폼을 여성 고객들이 찾게 되면서 풋볼스탠다드에서는 제품 사이즈를 남녀 공용으로 출시하고 있다.

여성 고객들이 많이 찾던 애슬레저룩에서도 젠더리스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애슬레저룩이란 애슬래틱(athletic)과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운동복이면서 동시에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의미한다. 광주신세계 신관 지하 1층 ‘젝시믹스’는 애슬레저룩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 브랜드다. 필라테스와 요가복 등을 찾는 여성 고객들이 많지만 최근 들어서는 남성 고객들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젝시믹스에서는 남성용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젝시믹스에서는 남성용 컴포터블 카고 조거팬츠와 트리플 X 숏 슬리브 등을 판매한다.

이정일 광주신세계 신관팀장은 “젠더리스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패션업계에서도 관련 제품들을 발빠르게 내놓고 있다”며 “새로운 트렌드를 한곳에서 살펴볼 수 있는 광주신세계에 많은 고객들이 찾아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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