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패럴림픽]장애인 태극전사, 감동과 환희의 무대 ‘팡파르’
2024 파리 패럴림픽… 29일 개막
韓 금메달 5개 이상·20위권 목표
입력 : 2024. 08. 27(화) 14:06
한국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이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2024 파리 패럴림픽 출영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지난 11일 막을 내린 2024 파리 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번 세계에 감동과 환희를 선사할 2024 파리 패럴림픽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이번 패럴림픽은 오는 29일(한국 시간) 막을 올려 184개국 4400여 명의 선수들이 22개 종목에서 1647개 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한국은 17개 종목에 83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금메달 5개 이상 획득, 종합 순위 20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설정하고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로 종합 순위 41위에 그쳤던 2020 도쿄 패럴림픽의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광주·전남 소속으로는 배드민턴과 보치아, 사격, 양궁, 육상, 조정, 탁구, 펜싱 등 8개 종목에 17명의 선수가 도전장을 냈다. 감독 1명과 코치 3명, 보조 선수 1명, 로더 1명 등도 함께 파리로 향해 장애인 태극전사들의 선전에 힘을 보탠다.

개회식은 오는 29일 오전 3시 프랑스 파리 에투알 개선문에서 콩코르드 광장까지 샹젤리제 거리를 행진하는 방식으로 패럴림픽 사상 최초로 야외에서 열리는 가운데 한국 선수단은 카누의 최용범(도원이엔씨)을 기수로 선정했다.

특히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주장으로 탁구의 김영건(광주광역시청)이 사이클의 이도연(세종스포츠정형외과의원)과 함께 발탁돼 태극전사들의 선전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메달 사냥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은 보치아다. 한국은 보치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 서울 패럴림픽부터 2020 도쿄 패럴림픽까지 9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고, 이번 대회에서 10회 연속 금메달을 목표하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남녀 개인전과 혼성 페어, 단체전 등 8개 세부 종목에 출전하는 가운데 강선희(한전KPS)는 정호원(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과 호흡을 맞추는 보치아 BC3 혼성 페어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최고령 선수인 양궁의 김옥금(광주광역시청)의 활약도 주목된다. 최연소 선수인 보치아의 서민규(안산시장애인체육회)와 45살 차이인 김옥금은 불혹의 나이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 등 무더기 메달 사냥에 성공했던 탁구에서도 다시 한번 쾌거를 노린다. 2022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 3관왕을 차지한 서수연(광주광역시청)은 Class2 여자 단식에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제패에 도전한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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