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김수린, 실업연맹회장기 2관왕 쐈다
70m·60m 金… 50m서는 銅
입력 : 2024. 06. 16(일) 14:20
광주시청 양궁팀 김수린이 지난 10~15일 충북 옥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5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양궁대회에 나서 여유 있는 표정을 지어보이고 있다. 광주시양궁협회 제공
올해 광주시청 양궁팀에 새 둥지를 튼 김수린(29)이 제35회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양궁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광주은행 텐텐 양궁단은 창단 첫 단체전 도전에서 은메달을 수확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김수린은 지난 10~15일 충북 옥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여자부 예선(싱글라운드) 70m에서 344점을 쏘며 임하나(LH·340점)와 이윤지(현대모비스·339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60m에서는 353점을 기록하며 나란히 350점을 쏜 정다소미(현대백화점)와 이은아(홍성군청)을 따돌리고 일찌감치 2관왕에 올랐고, 50m에서는 임두나(LH)와 함께 344점으로 공동 금메달인 이윤지와 최미선(광주은행 텐텐 양궁단·이상 347점)을 이어 공동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수린은 “‘우리, 함께’라는 슬로건에 맞춰 새롭게 리빌딩된 광주시청 양궁팀에 완전히 녹아들었다”며 “좋은 팀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만큼 단단한 팀워크로 내년 안방에서 열리는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주역으로 당당히 우뚝 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은행 텐텐 양궁단은 창단 후 처음 나선 여자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을 수확하며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의 불참에도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광주은행 텐텐 양궁단은 최미선과 김이안, 최예진, 박나윤으로 팀을 꾸려 출전한 여자 단체전 16강에서 홍성군청(6-2), 8강에서 전북도청(5-1)을 완파한 뒤 준결승에서 LH(5-3)에 신승을 거뒀다. 하지만 결승에서 청주시청(1-5)에 석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남자부에서는 광주남구청 양궁팀 이승윤이 ‘금빛 시위’를 날렸다. 이승윤은 이번 대회 남자부 예선 90m에서 박선우(서울시청)와 함께 322점을 쏴 공동 동메달로 예열한 뒤 30m에서 김정훈(울산남구청)과 함께 359점을 쏴 공동 금메달을 차지했다.

광주남구청 양궁팀은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승윤과 정다워, 이동민, 최민준이 팀을 이뤄 16강에서 전북체육회(5-4), 8강에서 현대제철(5-3)에 신승을 거뒀으나 준결승에서 울산남구청(2-6)에 패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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