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장 출마 만70세 제한에…"정몽규 연임 포석" 논란
입력 : 2024. 05. 23(목) 14:20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월16일 서울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사안관련 KFA 임원회의를 마친 후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 선거에 단독 출마한 뒤 당선되는 등 축구협회장 4선 연임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축구협회장 후보 연령 제한 정관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020년 신설된 축구협회 정관 제23조의2 제2항 ‘회장선거 후보자 등록’에 따르면 축구협회장 후보는 선거 당일 기준으로 만70세 미만인 자만 가능하다.

해당 정관에 따라 1962년생으로 만62세인 정 회장은 축구협회장 임기인 4년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향후 2차례 더 후보등록이 가능하다.

반면 직전 축구협회장 선거에 도전했던 허승표 퍼플웍스 회장(1946년생·만 77세)을 비롯해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1951년생·만 73세)와 차범근 전 감독(1953년생·만 71세) 등 잠재적인 인물들은 후보 등록조차 불가능하다.

선거자 후보의 연령 제한은 야구와 농구 등 국내 주요 스포츠 협회와 국제축구연맹(FIFA) 정관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조치다.

한편 정 회장의 세 번째 임기는 내년 1월까지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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