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 속출’ 광주오픈 복식 16강서 시드 보유 조 전멸
톱시드 마쓰이 도시히데-우에스기 가이토 탈락
레이 호-남지성·프랜시스 알칸타라-쑨 파징과
알렉스 볼트-루크 사빌까지 첫 경기에서 고배
입력 : 2024. 04. 18(목) 11:31
정윤성(오른쪽·안성시청)-쉬위슈(대만) 조가 지난 17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 센터 코트에서 열린 ATP 광주오픈 챌린저 2024 복식 16강에서 레이 호(대만)-남지성(세종시청) 조를 상대로 작전을 논의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ATP(프로테니스협회) 광주오픈 챌린저 2024 복식 16강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한국 선수들이 속한 복식 조 5팀 중 4팀이 8강에 진출한 가운데 톱시드부터 4번 시드까지 상위 랭커 4팀이 전멸하면서 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톱시드 마쓰이 도시히데(Toshihide Matsui·ATP 복식 랭킹 128위)-우에스기 가이토(Uesugi Kaito·이상 일본·137위) 조는 지난 17일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열린 광주오픈 복식 16강에서 리카르다스 베란키스(Ricardas Berankis·리투아니아·1152위)-일랴 마르첸코(Illya Marchenko·우크라이나·1152위) 조에 0-2(4-6, 4-6)로 졌다.

마쓰이 도시히데-우에스기 가이토 조가 더블폴트 네 개를 범하는 동안 상대는 한차례 실수만 나왔고, 세 차례 브레이크를 허용한 반면 한 번 밖에 브레이크를 가져오지 못했다.

2번 시드 레이 호(Ray Ho·대만·142위)-남지성(세종시청·123위) 조는 정윤성(안성시청·169위)-쉬위슈(Hsu Yu-hsiou·대만·350위) 조와 2024 ATP 비트로 부산오픈 복식 결승 리벤지 매치에서 0-2(4-6, 6-7)로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부산오픈 복식 우승을 차지했던 레이 호-남지성 조는 첫 경기에서 대회를 마치며 아쉬움을 안게 됐다. 반면 정윤성-쉬위슈 조는 부산오픈 복식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를 잡았다.

정윤성-쉬위슈 조는 8강에서 제이크 델라니(Jake Delaney·985위)-리 투(Li Tu·이상 호주·390위) 조와 맞붙는다. 이들은 16강에서 앙투안 에스코피에(Antoine Escoffier·프랑스·270위)-우텅린(Wu Tung-lin·대만·751위) 조를 2-0(6-1, 6-4)으로 물리쳤다.

3번 시드 프랜시스 알칸타라(Francis Alcantara·필리핀·171위)-쑨 파징(Sun Fajing·중국·190위) 조는 패트릭 니클라스 살미넨(Patrik Niklas-Salminen·핀란드·136위)-웡작람(Coleman Wong Chak-lam·홍콩·897위)에 0-2(4-6, 1-6)로 무릎을 꿇었다.

4번 시드 알렉스 볼트(Alex Bolt·187위)-루크 사빌(Luke Saville·이상 호주·196위) 조마저 지에 쿠이(Jie Cui·중국·568위)-이덕희(세종시청·1200위) 조에 0-2(2-6, 3-6)으로 완패하면서 상위 랭커 네 팀이 모두 16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광주오픈 복식 8강은 18일 오후 센터 코트와 쇼 코트로 나눠 열린다. 8강 네 경기에 정윤성과 신산희(세종시청·1045위), 신우빈(경산시청·462위), 이재문(451위), 송민규(이상 한국산업은행·409위), 이덕희 등 한국 선수들이 고루 포진돼 준결승에 오를 얼굴들이 주목되고 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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