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파업 전면 철회…전 노선 정상운행
오후 3시 노사협상 타결…운행 정상화
임금 인상률 4.48%, 명절 수당 65만원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은 즉시 해제
입력 : 2024. 03. 28(목) 15:56
서울 시내버스가 노사 협상 결렬로 오전 4시를 기해 12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 28일 서울 소재 시내버스 차고지에 버스들이 주차돼있다. 뉴시스
서울시는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 협상 합의와 파업 철회에 따라 28일 오후 3시부터 시내버스 전 노선의 정상 운행을 즉각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통합방위회의 모두발언에서 “시내버스 파업으로 시민 여러분들께 불편을 드리게 돼서 정말 죄송스럽다. 시내버스 노사간 합의를 지속적으로 이뤄내기 위해 노력한 결과 오후 3시10분 협상이 타결됐다”며 “이에 즉시 시내버스 전노선 및 대중교통 노선이 정상운영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2시30분부터 28일 오전 2시까지 진행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 회의에서는 시내버스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인천·경기지역으로 인력 유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탈을 막기 위해 12.7% 시급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과도한 요구라며 2.5% 인상을 제시하는 등 입장차를 보였다.

이에 노조 측이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하면서 서울시내 버스의 97.6%에 해당하는 7210대가 운행을 멈췄다.

그러나 서울시의 중재 끝에 이날 오후 3시 임금 인상률 4.48%, 명절 수당 65만원으로 노사가 합의했다.

이에 따라 파업 대비 추진됐던 비상 수송 대책은 즉시 해제됐으며 대중교통도 정상 운행된다. 연장 예정이었던 지하철, 전세버스 등 대체 교통 투입 또한 현행 운행으로 변경된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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