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닉스 코리아’서 3천만달러 수출계약 성과
광융합 121개사, 263개 부스 참여
15개국 해외바이어 수출상담 성황
일자리 홍보관 등 접근성 한층 높여
입력 : 2023. 11. 20(월) 16:32
강기정 광주시장 등 관계자들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선센터에서 열린 ‘포토닉스 코리아 2023’에서 참가기업의 신기술 및 신제품을 관람하고 있다.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 제공
‘호모포토닉스, 빛이 내 삶을 홀리다’를 주제로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선센터에서 열린 ‘포토닉스 코리아 2023’에서 참가기업들이 3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성과를 거두며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시가 주최하고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에서 올해 ‘포토닉스 코리아 2023’으로 이름을 바꿔 진행됐다.

LG이노텍,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내외 광융합산업 관련 121개 기업과 기관이 263개 부스 규모로 참여해 반도체, AI(인공지능), 에너지, 광의료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광기술을 적용한 광융합산업 신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였다.

LG이노텍의 ‘자율주행차 및 메타버스용 카메라 모듈’, 피피아이의 ‘평판형 광 도파로 기술(PLC)로 개발한 광 파워 분배기’, 에이팩의 ‘식물성장용 LED 조명’, 무송지오씨의 ‘통신용 광케이블과 원전용 광케이블’, 애니케스팅의 ‘LED 광학 렌즈’, 티디엠의 ‘정형외과용 치료재료 및 광초음파 치료기기’ 등 다양한 신기술 및 제품이 전시됐다.

이와 함께 한국광기술원은 안(眼)운동 이상 검진 등에 활용하는 ‘증강현실(AR) 글라스 제품군’과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기반으로 사용자의 족부 특징을 분석하는 ‘AIoT 기반 사용자 맞춤형 풋웨어 추천 시스템’ 등 10여점의 연구·개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는 미주와 유럽, 아시아 등 15개국 100여명의 바이어들이 참가해 국내 광융합 기업과 121건, 6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그중 트로닉스, 에이팩, 다온씨앤티 등 총 11건에서 3077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트로닉스(대표 박병덕)는 우즈베키스탄 치르치크시에 스마트가로등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공공조명 관리시스템을 1000만 달러 규모로 납품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에이팩은 일본 스위코 탑라인과 300만 달러 대마 재배시스템 수출계약을 맺었다. 다온씨앤티는 일본 리스단 케미컬과 150만 달러 저온 습도 광학센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광융합산업진흥회는 ‘고용위기선제대응패키지 일자리 체험 홍보관’을 운영, 광주·전남지역 대학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현장 면접과 취업 전문 컨설팅 등을 진행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광융합제품 글로벌 보급 지원사업’ 홍보관에서는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광융합산업 공동브랜드(LUXCO) 홍보와 해외 시범설치 지원, 공동브랜드 인증지원 등 다양한 지원사업 정보를 알렸다.

이 밖에도 광융합진흥회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미래 반도체를 주제로 ‘첨단산업 혁신기술 전략’ 세미나를 공동 개최해 반도체 산업과 관련된 기술·시장 동향 파악 및 기술교류 네트워킹 모색의 장을 제공했으며 부대행사로 ‘광융합산업 테마 체험관’을 운영해 관람객들에게 광융합산업에 대한 접근성을 한층 더 높이는 등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정철동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장은 “세계적인 불경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전시회는 광융합산업의 미래와 가치를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하는 소중한 자리가 됐다”며 “광융합산업 민간 추진주체인 진흥회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광융합기업의 판로 개척과 최신 공융합기술 동향을 신속,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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