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낙농인들, 15년째 저소득 환자 진료비 후원
화순전남대병원에 600만원 기부
누적 8천1백만 원 전달 이어와
입력 : 2025. 07. 16(수) 10:43
낙농연 ‘일사천리회’ 박충남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민정준 병원장과 강호철 진료부원장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전라남도 낙농인 모임 ‘일사천리회’가 15년째 저소득층 환자들을 위해 꾸준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최근 병원 5층 회의실에서 ‘일사천리회’로부터 진료비 후원금 6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후원으로 2011년부터 병원에 기부한 누적 금액은 총 8100만원에 달한다.

이날 전달식에는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 강호철 진료부원장, 권성영 기획부실장 등 병원 관계자와 함께 박충남 회장을 비롯한 회원 12명이 참석해 감사의 뜻을 나눴다.

‘일사천리회’는 곡성, 나주, 영암, 함평 등지에서 낙농업에 종사하는 14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바쁜 농장 운영 중에도 매년 병원을 찾아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처음에는 소아암 환자를 돕는 데서 시작했지만, 현재는 저소득 환자 전반을 위한 정기 후원으로 확장됐다.

박충남 회장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마음을 보태고 싶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환자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 병원장은 “꾸준한 후원은 병원과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절실한 분들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의료건강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