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130선 돌파…3년 9개월 만에 최고
美증시 호조·상법개정 기대감 겹쳐
지주사·금융주 강세, 외인·기관 순매수
입력 : 2025. 07. 01(화) 10:13
하반기 첫 거래일인 1일 코스피가 3,09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일 장중 3130선을 넘어 연고점을 다시 갈아치우며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44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0.41포인트(1.64%) 오른 3,122.11에 거래됐다.

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3,089.64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빠르게 키워 오전 9시36분께 3131.05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달 25일 기록한 연고점(3129.09)을 넘어선 수치로, 2021년 9월 28일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665억원, 기관이 2919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미국 증시가 상호관세 협상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투자심리를 자극했고, 국민의힘이 그간 반대하던 상법개정안에 태도를 바꾼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다.

삼성전자(1.84%), SK하이닉스(0.51%), 삼성바이오로직스(0.40%), 현대차(2.21%), KB금융(0.72%)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상법개정안 기대감에 HS효성이 상한가(29.93%)를 기록했고, SK(14.43%), 한화(13.26%), DL(10.70%), LS(9.64%) 등 주요 지주사 주가도 급등했다.

업종별로 보험(4.48%), 증권(4.28%), 건설(4.11%), 금융(3.88%) 등 대다수 업종이 강세였으며, 전기가스(-1.38%), 종이목재(-0.07%)만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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