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기 교체한 광주극장서 '4K 기획전' 열려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 특별상영회
고전·명작 등 엄선해 디지털 복원
고전·명작 등 엄선해 디지털 복원
입력 : 2025. 06. 18(수) 16:15

기획전 ‘4K 시네마 광주’ 포스터. 광주극장 제공
국내 유일의 단관극장인 광주극장이 개관 90주년을 맞아 새로운 4K 레이저 영사 시스템을 도입해 한층 개선된 상영 환경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18일 광주극장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기획전 ‘4K 시네마 광주’를 선보인다. 기획전을 통해 디지털로 복원된 고전 및 명작 영화들을 엄선해 상영한다.
기획전에서는 한국영상자료원이 복원한 한국 고전영화 두 편, 윤용규 감독의 ‘마음의 고향’(1949)과 김소동 감독의 ‘돈’(1958)이 상영된다. 두 작품은 각각의 시대적 맥락과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아울러 1999년 개봉작으로 씨네21 선정 역대 한국영화 30편 중 하나로 꼽힌 ‘인정사정 볼 것 없다’도 4K 포맷으로 관객과 만난다. 28일 오후 4시에는 이명세 감독이 직접 극장을 찾아 관객과의 대화(GV)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환점을 이룬 SF 걸작 ‘아키라’(1988), ‘공각기동대’(1995)를 포함해 1980년대 일본 영화의 흐름을 바꾼 소마이 신지 감독의 ‘이사’(1993) 등도 스크린에 걸린다.
또한 아우슈비츠의 참상을 독창적인 시선으로 담은 문제작 ‘존 오브 인터레스트’(2023)와, 거장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배리 린든’(1975)도 상영된다.
한편 이번 시설 개선은 ‘고향사랑기부금’을 통해 광주극장을 꾸준히 후원한 시민과 기부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가능했다. 광주광역시 동구가 최근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를 통해 마련한 기부금 2억2000만원을 지원해 광주극장의 노후화된 영사기 교체가 이뤄질 수 있었다.
광주극장 관계자는 “광주극장을 아끼고 응원해 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4K 기획전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수준 높은 상영환경 속에서 다양한 영화들로 시민들과 꾸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18일 광주극장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기획전 ‘4K 시네마 광주’를 선보인다. 기획전을 통해 디지털로 복원된 고전 및 명작 영화들을 엄선해 상영한다.
기획전에서는 한국영상자료원이 복원한 한국 고전영화 두 편, 윤용규 감독의 ‘마음의 고향’(1949)과 김소동 감독의 ‘돈’(1958)이 상영된다. 두 작품은 각각의 시대적 맥락과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아울러 1999년 개봉작으로 씨네21 선정 역대 한국영화 30편 중 하나로 꼽힌 ‘인정사정 볼 것 없다’도 4K 포맷으로 관객과 만난다. 28일 오후 4시에는 이명세 감독이 직접 극장을 찾아 관객과의 대화(GV)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일본 애니메이션의 전환점을 이룬 SF 걸작 ‘아키라’(1988), ‘공각기동대’(1995)를 포함해 1980년대 일본 영화의 흐름을 바꾼 소마이 신지 감독의 ‘이사’(1993) 등도 스크린에 걸린다.
또한 아우슈비츠의 참상을 독창적인 시선으로 담은 문제작 ‘존 오브 인터레스트’(2023)와, 거장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배리 린든’(1975)도 상영된다.
한편 이번 시설 개선은 ‘고향사랑기부금’을 통해 광주극장을 꾸준히 후원한 시민과 기부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가능했다. 광주광역시 동구가 최근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를 통해 마련한 기부금 2억2000만원을 지원해 광주극장의 노후화된 영사기 교체가 이뤄질 수 있었다.
광주극장 관계자는 “광주극장을 아끼고 응원해 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번 4K 기획전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수준 높은 상영환경 속에서 다양한 영화들로 시민들과 꾸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