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바다 함께 지켜요”…청정 해양 환경 사수 ‘온힘’
전남도·목포해경·지방해양수산청·전남일보 주최 ‘바다살리기 실천대회’
영산강 하굿둑 배수갑문 일원서
목포해경, 쓰레기 집중 수거 활동
불법 투기 방지 캠페인·단속 병행
“유관기관 협력해 보호 방안 마련"
영산강 하굿둑 배수갑문 일원서
목포해경, 쓰레기 집중 수거 활동
불법 투기 방지 캠페인·단속 병행
“유관기관 협력해 보호 방안 마련"
입력 : 2025. 05. 29(목) 17:47

제30주년 바다의 날을 앞두고 전남도와 목포해경·목포지방해양수산청·전남일보가 공동주최하고 (사)전일엔컬스가 주관한 ‘2025 바다살리기 실천대회’가 29일 영암 대불부두 영산강 하굿둑 배수갑문 일원에서 열려 목포해양경찰,국립수산과학원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 HD현대삼호, 해양환경공단목포지사 직원 등이 바다 환경 보호를 위한 실천을 다짐하고 있다. 김양배 기자,
영산강 물줄기가 나주·목포를 지나 바다로 흘러가기 전 최종 관문인 영산강 하굿둑 배수갑문에서 목포해경 등 지역 10여개 민·관 단체들이 ‘바다살리기 실천대회’에 참여해 해양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목포해경은 배수갑문 개방 시 영산강에서 유입된 생활쓰레기와 조업 중 발생된 폐어구, 로프 등 복합적으로 쓰레기가 발생되고 있는 실정에 발맞춰 곳곳에 산재해 있는 해양쓰레기들을 수거하는데 주력했다.
목포해경은 일회성 대회 참여에 그치지 않고 유관기관과 머리를 맞대고 청결한 지역 해양환경 자원들을 사수하기 위한 방안 강구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29일 영산강 하굿둑 배수갑문 일원. 물살에 떠밀려온 스티로품, 플라스틱 페트병 등이 굳게 닫힌 배수갑문 귀퉁이에 떠다니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배수갑문 한편에는 무릎까지 올라오는 장화와 밀짚모자를 눌러 쓴 성인 6~7명이 눈에 띈다.
차림새를 보고 낚시객인 줄 알았으나 두터운 목장갑을 착용한 채 바다 위에 쌓여있는 쓰레기들을 집게로 연신 건지는 모습에 바다살리기 실천대회 참가자임을 알 수 있었다.
바다살리기 실천대회 참가자들은 개막 행사를 통해 “깨끗한 바다를 살립시다”며 한 목소리로 외친 뒤 집게와 마대자루 등 쓰레기 수거 용품을 지급받아 앞다퉈 쓰레기를 주웠다.
오는 31일 제30주년 바다의 날을 앞두고 전남도와 목포해경·목포지방해양수산청·전남일보가 공동주최하고 (사)전일엔컬스가 주관한 ‘2025 바다살리기 실천대회’가 이날 영암 대불부두 영산강 하굿둑 배수갑문 일원에서 열렸다.
매년 5월31일 ‘바다의 날’은 21세기 해양시대를 맞아 세계 해양 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해 1996년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이번 대회에는 채수준 목포해양경찰서장,나은영 서해지방해경청 예방지도계장,홍석호 해양환경공단 목포지사장, 정용집 HD현대삼호 책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가 열린 영산강 하굿둑 배수갑문 일원은 영산강 하구에 축조된 길이 4.3㎞, 높이 20m, 저수량 2억5000만톤의 방조제로 1981년 완공됐으며 영산강 물줄기가 나주·목포를 지나 최종 바다로 빠져나가는 구간이다.
하지만 배수갑문 개방 시 영산강에서 유입된 폐플라스틱 쓰레기와 조업 중 발생된 폐어구, 로프 등 친수공간에서 밀려온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날 대회를 통해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20㎏ 마대자루 73개에 달했다. 목포해경은 위탁업체를 선정해 처리할 방침이다.
지역민들은 배수갑문 일원의 쓰레기 실태 심각성을 호소했다.
조동선 명예해양감시원 목포지부 대원은 “우기철이 되면 영산강 배수갑문이 개방되면서 폐플라스틱 등 육상 쓰레기가 해양으로 유입되고 해상에서 선박 조업 중 발생하는 폐어구와 폐로프 등도 버려지면서 해양생물 서식지를 훼손하고 생물 다양성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플라스틱 쓰레기는 시간이 지나면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해 해양생물의 체내에 축적된다. 먹이사슬을 통해 인간에게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회가 열린 장소는 영산강 강물이 최종 배수갑문을 거쳐 바다로 흘러가는 관문이나 마찬가지인 구역이다.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시민들이 쓰레기 투기 등을 자제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재 목포해경은 깨끗한 해양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해양쓰레기, 폐유 등 오염물질의 불법투기 방지를 위한 예방 캠페인과 단속에 중점을 두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외달도, 달리도 등 도보나 차량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도서 해안지역 해양쓰레기 분포상태를 드론을 활용해 확인한 후 처리가 가능하도록 관계기관과 정보도 공유하고 있다.
어선에서 발생되는 폐유 등 오염물질 적법처리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단속과 함께 수협과 합동으로 지난 2017년부터 윤활유 용기 실명제를 운영 중이다.
이밖에 침수·침몰 등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장기간 방치된 선박 단속을 병행하고 있다.
목포해경은 해양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신병석 목포해경 해양오염방제과예방지도계 사무관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매년 발생하는 해양쓰레기 약 14만5000톤 가운데 해상에서 발생하는 5만톤의 쓰레기 중 76%인 약 3만8000톤이 폐어구로 추정된다. 이 중 약 5000톤은 즉시 수거되지 못하고 장기간 바다에 방치돼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 침적 쓰레기의 경우 연간 약 5만톤이 유입되지만 실제 수거되는 양은 약 3만톤에 그치고 있다”며 “드론 장비,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로 지역 해양환경자원을 지켜나가는 방안들을 지속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진용·목포=정기찬 기자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목포해경은 배수갑문 개방 시 영산강에서 유입된 생활쓰레기와 조업 중 발생된 폐어구, 로프 등 복합적으로 쓰레기가 발생되고 있는 실정에 발맞춰 곳곳에 산재해 있는 해양쓰레기들을 수거하는데 주력했다.
목포해경은 일회성 대회 참여에 그치지 않고 유관기관과 머리를 맞대고 청결한 지역 해양환경 자원들을 사수하기 위한 방안 강구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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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주년 바다의 날을 앞두고 전남도와 목포해경·목포지방해양수산청·전남일보가 공동주최하고 (사)전일엔컬스가 주관한 ‘2025 바다살리기 실천대회’가 29일 영암 대불부두 영산강 하굿둑 배수갑문 일원에서 열려 목포해양경찰,국립수산과학원수산식물품종관리센터, HD현대삼호, 해양환경공단목포지사 직원 등이 폐어구와 각종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양배 기자, |
차림새를 보고 낚시객인 줄 알았으나 두터운 목장갑을 착용한 채 바다 위에 쌓여있는 쓰레기들을 집게로 연신 건지는 모습에 바다살리기 실천대회 참가자임을 알 수 있었다.
바다살리기 실천대회 참가자들은 개막 행사를 통해 “깨끗한 바다를 살립시다”며 한 목소리로 외친 뒤 집게와 마대자루 등 쓰레기 수거 용품을 지급받아 앞다퉈 쓰레기를 주웠다.
오는 31일 제30주년 바다의 날을 앞두고 전남도와 목포해경·목포지방해양수산청·전남일보가 공동주최하고 (사)전일엔컬스가 주관한 ‘2025 바다살리기 실천대회’가 이날 영암 대불부두 영산강 하굿둑 배수갑문 일원에서 열렸다.
매년 5월31일 ‘바다의 날’은 21세기 해양시대를 맞아 세계 해양 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해 1996년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이번 대회에는 채수준 목포해양경찰서장,나은영 서해지방해경청 예방지도계장,홍석호 해양환경공단 목포지사장, 정용집 HD현대삼호 책임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가 열린 영산강 하굿둑 배수갑문 일원은 영산강 하구에 축조된 길이 4.3㎞, 높이 20m, 저수량 2억5000만톤의 방조제로 1981년 완공됐으며 영산강 물줄기가 나주·목포를 지나 최종 바다로 빠져나가는 구간이다.
하지만 배수갑문 개방 시 영산강에서 유입된 폐플라스틱 쓰레기와 조업 중 발생된 폐어구, 로프 등 친수공간에서 밀려온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날 대회를 통해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20㎏ 마대자루 73개에 달했다. 목포해경은 위탁업체를 선정해 처리할 방침이다.
지역민들은 배수갑문 일원의 쓰레기 실태 심각성을 호소했다.
조동선 명예해양감시원 목포지부 대원은 “우기철이 되면 영산강 배수갑문이 개방되면서 폐플라스틱 등 육상 쓰레기가 해양으로 유입되고 해상에서 선박 조업 중 발생하는 폐어구와 폐로프 등도 버려지면서 해양생물 서식지를 훼손하고 생물 다양성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플라스틱 쓰레기는 시간이 지나면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해 해양생물의 체내에 축적된다. 먹이사슬을 통해 인간에게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회가 열린 장소는 영산강 강물이 최종 배수갑문을 거쳐 바다로 흘러가는 관문이나 마찬가지인 구역이다. 관계기관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시민들이 쓰레기 투기 등을 자제해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재 목포해경은 깨끗한 해양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해양쓰레기, 폐유 등 오염물질의 불법투기 방지를 위한 예방 캠페인과 단속에 중점을 두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외달도, 달리도 등 도보나 차량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도서 해안지역 해양쓰레기 분포상태를 드론을 활용해 확인한 후 처리가 가능하도록 관계기관과 정보도 공유하고 있다.
어선에서 발생되는 폐유 등 오염물질 적법처리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단속과 함께 수협과 합동으로 지난 2017년부터 윤활유 용기 실명제를 운영 중이다.
이밖에 침수·침몰 등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장기간 방치된 선박 단속을 병행하고 있다.
목포해경은 해양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신병석 목포해경 해양오염방제과예방지도계 사무관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매년 발생하는 해양쓰레기 약 14만5000톤 가운데 해상에서 발생하는 5만톤의 쓰레기 중 76%인 약 3만8000톤이 폐어구로 추정된다. 이 중 약 5000톤은 즉시 수거되지 못하고 장기간 바다에 방치돼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 침적 쓰레기의 경우 연간 약 5만톤이 유입되지만 실제 수거되는 양은 약 3만톤에 그치고 있다”며 “드론 장비,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로 지역 해양환경자원을 지켜나가는 방안들을 지속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