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反이재명’ 표심 결집에 안간힘
범보수 단일화 문 열고 반전 모색
이정현 “이준석은 광야서 헤매는 호랑이”
김용태·전병헌 회동, 반명·개헌 공감
이정현 “이준석은 광야서 헤매는 호랑이”
김용태·전병헌 회동, 반명·개헌 공감
입력 : 2025. 05. 20(화) 16:36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0일 범보수 단일화의 문을 열어둔 채로 ‘반명(반이재명) 표심’ 결집을 통한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대선이 2주일 남은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성사 여부에 당 안팎의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다.
당 공식 라인은 이준석 후보를 향한 단일화 메시지를 공개 발신하고 있고, 물밑에서도 김 후보 측근들을 중심으로 이 후보와의 소통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 나와 “우리 당의 대표를 했고 두 번의 전국 단위 선거를 이끌어낸 훌륭한 분인데, 또 역시나 우리 당에서 잘못해서 당을 나가게 했다”며 이준석 후보의 탈당 과정에 있었던 당의 과오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지금 호랑이가 광야에서 헤매고 있기 때문에, 당으로 들어와서 미래를 보고 크게 성장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반명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이 후보 본인의 결단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읽힌다.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은 MBC 라디오에서 “(단일화 가능성은) 아직도 크게 열려 있다”며 “(이 후보 입장에서도) 앞으로 보수 진영의 단일화 압박이 시작되면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 생각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반명 표심 결집에도 힘을 쏟고 있다.
단일화 성사를 위해서라도 김 후보가 자력으로 승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조성해야 한다는 게 당내 인식이다.
김 후보는 도덕성·청렴성을 유세의 핵심 포인트로 잡고 있다.
같은 경기도지사 출신으로 불법 대북 송금, 법인카드 유용 등의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 이재명 후보와 차별화를 모색하는 것이다. 남은 TV 토론회에서도 이같은 의혹에 초점을 맞춘 공세를 펼 전망이다.
보수 진영을 넘어서는 ‘반명 빅텐트’의 불씨도 꺼트리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반(反)이재명 기조와 개헌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계엄 단절과 극복을 전제로 이재명 독재 집권을 저지하고 제7공화국 개헌을 위한 통 큰 협의를 앞으로 계속해서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개헌을 통해 2028년도에 총선과 대선을 동시에 치르고, 당선되는 대통령께서는 제7공화국을 출범시키는 디딤돌 내지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해나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대선이 2주일 남은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성사 여부에 당 안팎의 이목이 쏠리는 분위기다.
당 공식 라인은 이준석 후보를 향한 단일화 메시지를 공개 발신하고 있고, 물밑에서도 김 후보 측근들을 중심으로 이 후보와의 소통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 나와 “우리 당의 대표를 했고 두 번의 전국 단위 선거를 이끌어낸 훌륭한 분인데, 또 역시나 우리 당에서 잘못해서 당을 나가게 했다”며 이준석 후보의 탈당 과정에 있었던 당의 과오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지금 호랑이가 광야에서 헤매고 있기 때문에, 당으로 들어와서 미래를 보고 크게 성장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대선 승리를 위해 모든 반명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기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이 후보 본인의 결단을 촉구하는 메시지로 읽힌다.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은 MBC 라디오에서 “(단일화 가능성은) 아직도 크게 열려 있다”며 “(이 후보 입장에서도) 앞으로 보수 진영의 단일화 압박이 시작되면 정치적 미래를 위해서 생각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반명 표심 결집에도 힘을 쏟고 있다.
단일화 성사를 위해서라도 김 후보가 자력으로 승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조성해야 한다는 게 당내 인식이다.
김 후보는 도덕성·청렴성을 유세의 핵심 포인트로 잡고 있다.
같은 경기도지사 출신으로 불법 대북 송금, 법인카드 유용 등의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 이재명 후보와 차별화를 모색하는 것이다. 남은 TV 토론회에서도 이같은 의혹에 초점을 맞춘 공세를 펼 전망이다.
보수 진영을 넘어서는 ‘반명 빅텐트’의 불씨도 꺼트리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새미래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반(反)이재명 기조와 개헌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계엄 단절과 극복을 전제로 이재명 독재 집권을 저지하고 제7공화국 개헌을 위한 통 큰 협의를 앞으로 계속해서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개헌을 통해 2028년도에 총선과 대선을 동시에 치르고, 당선되는 대통령께서는 제7공화국을 출범시키는 디딤돌 내지는 마중물 역할을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해나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