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의 “정부·지자체, 금호타이어 신속 지원을”
성명서 발표…“지역경제 심각한 우려”
“산업 기반·일자리 지키는 공동 과제”
입력 : 2025. 05. 20(화) 13:50
광주상공회의소는 20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와 관련, 정부 및 지자체의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광주상의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번 화재로 주요 생산시설이 큰 피해를 입고 공장 가동이 전면 중단된 것은 지역 경제와 산업 생태계 전반에 심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광주상의는 “광주공장은 2300여 명의 근로자는 물론 수많은 협력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광주 제조업의 중심축 역할을 해온 상징적인 기업”이라며 “최근 전기차용 고성능 타이어 개발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오며 올해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던 상황에서의 피해라는 점에서 더욱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광주상의는 정부에 대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위치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고, 국비를 통한 긴급복구비 지원과 재해복구 절차를 신속히 시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공장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협력업체와 근로자들이 고용 불안과 생계 위협에 직면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신속한 고용정책심의를 통해 해당 지역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고,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일시휴업 보상, 협력업체 지원 대책 등 고용 안정 방안을 함께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광주광역시에도 피해기업과 협력업체에 대해 지방세 감면, 긴급 경영안정자금 연계, 원스톱 행정지원 창구 운영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을 요청했다.

광주상의는 “지역 산업을 함께 일궈온 금호타이어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지역 상공인들과 함께 전폭적인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정부와 지자체도 이번 위기 상황을 깊이 인식하고 실질적인 회복 지원에 나서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를 빠르게 극복하고 지역 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금호타이어의 정상화는 단순한 기업 복구를 넘어, 광주의 산업 기반과 일자리를 지키는 공동의 과제임을 모두가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나설 때”라고 말했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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