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보성녹차마라톤, 전국 마라토너 1만명 집결
입력 : 2025. 05. 06(화) 17:30
지난 3일 보성녹차마라톤대회에서 전국 마라토너들이 뛰고 있다. 보성군 제공
전라남도 보성군은 지난 3일 1만여명의 전국 동호인 마라토너와 군민들이 참여한 제20회 보성녹차마라톤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제48회 보성통합대축제와 함께 개최된 이번 대회는 보성군체육회가 주최하고 보성군마라톤연합회, 전국마라톤협회가 주관했다.

올해 풀, 하프, 10㎞, 5㎞ 등 4개 종목으로 진행된 보성녹차마라톤대회는 20년의 전통을 지닌 전국 규모 대회로, 보성강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완만한 경사 덕분에 마라톤 동호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올해는 케냐 국적의 전문 마라토너들이 페이스메이커로 참여하고, 김철우 보성군수와 문금주 국회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및 주요 내빈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또 전설의 마라토너 이봉주를 비롯한 방송인들과 배우 송일국 및 아들인 대한, 민국, 만세가 함께 달려 대회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이번 대회에서는 코스별 1위부터 5위까지 상장과 트로피가 수여됐으며 풀코스 남자 부문에서는 심진석씨가 2시간31분20초92, 여자 부문에서는 이정숙씨가 3시간11분28초90의 기록으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광수 보성군체육회장은 “차향 그윽한 5월의 봄날에 길게 이어진 초록빛 메타세쿼이아 길을 전국 마라토너들과 함께 뛸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대회가 도전과 성취의 기쁨은 물론, 군민과 참가자의 건강을 지키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보성=양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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