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벼 재해보험 가입률 전국 최고… 79%
입력 : 2025. 05. 03(토) 12:07

전라남도 완도군 군외면 친환경 벼 인증단지.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 벼 재해보험 가입률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농민들의 벼 재해보험 가입률은 79%로 전국 평균(54.4%)을 크게 웃돌았다.
총 3만6373 농가가 가입해 1107억원의 보험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전남에서는 12만3242 농가가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했으며, 6만2668 농가가 2123억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특히 전남도는 보상 범위와 품목 확대 등 제도 개선에 주력해 왔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과거 손해율이 높으면 다음 해 보험료가 대폭 할증되는 구조로, 피해를 본 농가가 다음 해 더 높은 보험료를 부담하는 ‘역진적 구조’가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전남도는 정부와 국회에 10차례 이상 개선을 건의하고 보험료율을 개인별 재해 위험도와 자연재해 피해 방지 노력에 맞게 보험료 할인·할증 구간을 9개에서 15개로 세분화했다. 보장 품목도 73개에서 올해 녹두, 생강, 참깨를 더해 76개로 늘렸다.
또 병충해 보장을 강화해 사과탄저병, 가을배추무름병 보험 상품 등이 추가됐으며 사과, 배, 단감, 떫은 감 등 4대 과수는 수확 전 모든 위험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일조량 부족 피해도 정식 보상기준에 포함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시설하우스 농가는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지만, 피해 인정 기준이 모호해 보상을 제대로 못 받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일조량 보상기준 신설로 농가가 체감하는 보험의 실효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농민들의 벼 재해보험 가입률은 79%로 전국 평균(54.4%)을 크게 웃돌았다.
총 3만6373 농가가 가입해 1107억원의 보험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전남에서는 12만3242 농가가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했으며, 6만2668 농가가 2123억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특히 전남도는 보상 범위와 품목 확대 등 제도 개선에 주력해 왔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과거 손해율이 높으면 다음 해 보험료가 대폭 할증되는 구조로, 피해를 본 농가가 다음 해 더 높은 보험료를 부담하는 ‘역진적 구조’가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전남도는 정부와 국회에 10차례 이상 개선을 건의하고 보험료율을 개인별 재해 위험도와 자연재해 피해 방지 노력에 맞게 보험료 할인·할증 구간을 9개에서 15개로 세분화했다. 보장 품목도 73개에서 올해 녹두, 생강, 참깨를 더해 76개로 늘렸다.
또 병충해 보장을 강화해 사과탄저병, 가을배추무름병 보험 상품 등이 추가됐으며 사과, 배, 단감, 떫은 감 등 4대 과수는 수확 전 모든 위험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일조량 부족 피해도 정식 보상기준에 포함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시설하우스 농가는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고 있지만, 피해 인정 기준이 모호해 보상을 제대로 못 받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일조량 보상기준 신설로 농가가 체감하는 보험의 실효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