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 신다겸 교수, ‘Cancer Letters’ 저널 췌장암 연구 논문 게재
입력 : 2025. 04. 16(수) 15:12
신다겸 조선대학교병원 간담췌외과 교수
조선대학교병원 간담췌외과 신다겸 교수가 최근 ‘KRAS 변이 아형에 따른 췌장암 내 T세포의 공간적 분포 및 활성도 변화’ 논문을 발표했다.

16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이번 연구 성과는 암 연구 분야의 국제 저명 학술지인 ‘Cancer Letters (IF: 9.1)’에 3월 14일 온라인으로 게재됐으며, 정식 게재는 Volume 618 (2025년 5월 28일자)에 예정돼 있다.

이번 연구는 신 교수를 비롯 서울아산병원 의생명연구소 정지혜 박사가 공동 제1저자, 서울아산병원 의생명연구소 전은성 교수,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최정균 교수, 서울아산병원 간담췌외과 김송철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연구진은 다중 면역조직화학염색과 전장엑솜시퀀싱(WES)을 기반으로 췌장암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유전자인 KRAS의 아형에 따른 종양 미세환경 내 T세포의 분포 양상과 활성의 차이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췌장암에서 면역세포들은 상대적으로 세포외기질(ECM) 부위에 더 많이 분포하며, T세포가 많이 침윤한 그룹에서 환자의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T세포의 침착 및 분포 변화는 종양세포의 유전자 변이에 영향을 받으며, 특히 KRAS G12D 변이와 비교했을 때, KRAS G12V 변이를 가진 종양에서 T세포의 분포와 활성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음을 밝혀냈다.

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KRAS 변이의 아형에 따라 췌장암의 면역 환경이 다르게 형성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T세포의 분포와 활성도에 따라 면역치료의 효과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보다 정밀한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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