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본과생은 돌아왔는데…예과생은?
본과 고학년 위주 복귀 분위기
대면 수업 후 참여율 지켜봐야
대면 수업 후 참여율 지켜봐야
입력 : 2025. 04. 08(화) 09:41

지난 1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1학년 강의실 모습. 뉴시스
의대 본과생들의 복귀가 이어지면서 예과생까지 수업에 참여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 전남대 의대는 지난 3월31일부터 4월4일까지 의예과 2학년부터 의학과 2학년까지 대상으로 한 온라인 수강을 7일부터 대면 강의 형태로 진행한다. 단 1학년(2024학번)은 7일부터 온라인 형태로 정규수업을 시작하고 이후 학생들의 수업 참여 상황에 따라 대면 강의로 전환한다.
2025학년도 1학기 등록 여부를 두고 진통을 겪었던 의대생들 사이에서 신분 노출을 우려해 각 대학들은 온라인 형태로 수업을 시작하고 있지만 교육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어느 순간부터는 대면 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계명대 의대는 당초 4일까지였던 온라인 강의를 11일까지로 연장했다. 대상자는 의예과 1학년부터 의학과 4학년까지로, 전공(전공필수, 전공선택) 교과목이다. 14일부터는 전면 대면수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대 의대는 3월 31일부터 학사 일정을 시작했고 첫 1~2주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로 해 이후에는 상황에 따라 대면 수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교육부에 의하면 의사 국가고시 시험 전 52주 실습을 해야 하는 본과 고학년 중심으로 의대생들이 돌아오고 있다. 서울대는 본과생 580명 중 대부분이 수강 신청을 하고 3·4학년은 수업 거부 방침 철회와 의정 갈등 대응 태스크포스(TF) 활동 중단 등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달까지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 만큼 의대생들이 돌아오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5058명에서 3058명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대생들은 제적이 된 2명을 제외하고 전원 복귀했지만 일부 의대생들은 등록 후 수업 거부 등의 방식으로 투쟁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교육부는 수업 준비 문제, 기숙사 등 학생들의 주거 문제 등으로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수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분위기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동국대 의대는 24·25학번 교양 교과목 수업을 7일부터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수업 준비 이슈로 15일로 연기했다.
고학년과 달리 저학년은 수업 참여 여부가 불투명하다. 교육부에 따르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서 조직적으로 수업을 방해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한다.
단 입시 일정을 고려하면 시간을 마냥 지체할 수는 없다. 대입 계획에 따라 각 대학이 정원을 포함한 입시 계획을 4월 말까지 확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부산대 의대의 경우 7일부터 임상실습을 시작했는데 수업 일수의 3분의 1이 되는 시점인 이날까지 수업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유급이 확정된다고 밝혔다. 연세대 의대의 경우 전날 수업 복귀를 하지 않은 본과 학생들에게 유급 예정 통지서를 보냈다고 한다.
대면 수업 전환 후에도 예과생을 포함한 의대생들이 얼마나 수업에 참여하느냐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확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부는 학생들의 복귀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메디스태프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재가 나간 다음에도 또 민원이 들어왔다. 한 번만 더 민원이 들어오면 폐쇄를 긴급 요청할 것”이라며 “수사의뢰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뉴시스
8일 전남대 의대는 지난 3월31일부터 4월4일까지 의예과 2학년부터 의학과 2학년까지 대상으로 한 온라인 수강을 7일부터 대면 강의 형태로 진행한다. 단 1학년(2024학번)은 7일부터 온라인 형태로 정규수업을 시작하고 이후 학생들의 수업 참여 상황에 따라 대면 강의로 전환한다.
2025학년도 1학기 등록 여부를 두고 진통을 겪었던 의대생들 사이에서 신분 노출을 우려해 각 대학들은 온라인 형태로 수업을 시작하고 있지만 교육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어느 순간부터는 대면 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계명대 의대는 당초 4일까지였던 온라인 강의를 11일까지로 연장했다. 대상자는 의예과 1학년부터 의학과 4학년까지로, 전공(전공필수, 전공선택) 교과목이다. 14일부터는 전면 대면수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대 의대는 3월 31일부터 학사 일정을 시작했고 첫 1~2주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로 해 이후에는 상황에 따라 대면 수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교육부에 의하면 의사 국가고시 시험 전 52주 실습을 해야 하는 본과 고학년 중심으로 의대생들이 돌아오고 있다. 서울대는 본과생 580명 중 대부분이 수강 신청을 하고 3·4학년은 수업 거부 방침 철회와 의정 갈등 대응 태스크포스(TF) 활동 중단 등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달까지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을 만큼 의대생들이 돌아오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5058명에서 3058명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대생들은 제적이 된 2명을 제외하고 전원 복귀했지만 일부 의대생들은 등록 후 수업 거부 등의 방식으로 투쟁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교육부는 수업 준비 문제, 기숙사 등 학생들의 주거 문제 등으로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수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분위기를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동국대 의대는 24·25학번 교양 교과목 수업을 7일부터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수업 준비 이슈로 15일로 연기했다.
고학년과 달리 저학년은 수업 참여 여부가 불투명하다. 교육부에 따르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서 조직적으로 수업을 방해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한다.
단 입시 일정을 고려하면 시간을 마냥 지체할 수는 없다. 대입 계획에 따라 각 대학이 정원을 포함한 입시 계획을 4월 말까지 확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부산대 의대의 경우 7일부터 임상실습을 시작했는데 수업 일수의 3분의 1이 되는 시점인 이날까지 수업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유급이 확정된다고 밝혔다. 연세대 의대의 경우 전날 수업 복귀를 하지 않은 본과 학생들에게 유급 예정 통지서를 보냈다고 한다.
대면 수업 전환 후에도 예과생을 포함한 의대생들이 얼마나 수업에 참여하느냐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확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부는 학생들의 복귀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메디스태프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재가 나간 다음에도 또 민원이 들어왔다. 한 번만 더 민원이 들어오면 폐쇄를 긴급 요청할 것”이라며 “수사의뢰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