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대제부터 줄타기 공연까지…희경루 일원 '단오제'로 물든다
31일 희경루 일원서 '광주사직 단오제'
단오제 행렬·공연·체험행사 등 다채
단오제 행렬·공연·체험행사 등 다채
입력 : 2025. 05. 28(수) 11:54

지난해 열린 ‘광주사직 단오제’에서 외국인 관람객이 체험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직문화보존시민모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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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광주사직 단오제’가 31일 희경루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광주사직 단오제’에서 펼쳐진 줄타기 공연 모습. 사직문화보존시민모임 제공 |
광주 남구와 사직 단오제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광주광역시청이 후원, 사직문화보존시민모임이 주관하는 ‘2025 광주사직 단오제’가 31일 희경루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 사직단에서 사직대제로 시작해 광주광역시장상과 교육감상이 수여되는 단오 맞이 사생대회가 희경루 일대에서 이어진다.
오후 3시부터는 취타대와 전통 복장을 갖춘 200여명이 참여하는 ‘광주 목사 출청 행렬’이 재연된다. 행렬은 5·18민주광장을 출발해 금남로와 중앙로를 지나 희경루까지 이어진다.
아울러 시민들에게 전통문화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된다.
오후 4시부터 희경루에서 ‘으라차차 - 단오’를 주제로 한 2025 광주사직 단오제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은 이종일 사직 단오제 공동위원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병내 남구청장 등 주요 내빈들이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또 창포물에 머리 감기와 떡메치기 등 전통 퍼포먼스를 선보여 세시풍속인 단오의 의미를 깊이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지는 공연은 국가 무형문화재 제58호인 줄타기로 시작된다. 남창동 명인이 외줄 위에서 선보이는 재주와 재담은 관람객의 스트레스를 풀어줄 전망이다.
단오 한마당에서는 클래식 연주자들과 가야금병창, 국악타악 등의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2016년 창단한 ‘블랑’이 ‘아리랑 연곡’, ‘아름다운 나라’, ‘하얀 나비’ 등의 가요와 민요를 선보이며, 초여름 밤의 시원함을 선사한다.
또한 관람객들은 단오부채에 가훈 써주기, 창포 머리 감기, 떡메치기 시연, 수리취떡·오미자차 시음, 아시아(중국, 베트남) 단오 음식체험 등 단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와 세시풍속 놀이를 무료로 경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