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서울예술단 ACC 상주단체 이전 추진
민형배 “‘문화비전 2035’에 담겨”
“관련 예산·근거 법률 마련할 것”
입력 : 2025. 03. 04(화) 15:11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예술단의 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ACC) 상주단체 이전을 추진한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광산을)은 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비전 2035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서울예술단의 국립아시아문화의전당 상주 단체로 이전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국립예술단체가 지역으로 완전 이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로, 침체돼 있는 ACC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 의원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향후 10년간의 문화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담은 정책안인 ‘문화비전 2035’을 발표한다.

문화비전에는 △지역문화 균형 △사회위기 대응 △산업생태계 혁신 △인공지능(AI) 기반산업 △세계문화 선도 △문화역량강화 등 문화예술 ·체육·관광 분야의 중장기 대응 방안을 담고 있다.

민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수도권과 지역간 문화예술 격차 해소 필요성과 ACC 활성화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최근 5년간, 8개 국립예술단 공연 10건 중 8.6건이 서울에서 열린 것을 지적한 바 있다.

지난해 서울 공연 집중도는 국립정동극장이 99.6% 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서울예술단이 95.6%, 국립극단 93.4%순으로 서울 공연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민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서울예술단 광주 이전 계획에 대해 “수도권과 지역간 국립예술단체 활동의 불균형을 해소함으로써 지역민들에 대한 문화 향유 기회가 훨씬 폭넓게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 의원은 “국립예술단체 내부 구성원들과 광주 시민의 충분한 협의와 여론 수렴을 거쳐 진행할 것”이라며 “서울예술단이 광주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 및 근거 법률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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