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원도심 ‘젊은이들의 해방구’로 탈바꿈한다
애니·웹툰 클러스터 조성 일환
입주기업 모집…28일까지 접수
35개소·69실 마련, 5년간 입주
19일 원도심 일원서 현장 안내
입력 : 2025. 02. 12(수) 17:17
지난달 서울에서 진행된 순천시 2025 콘텐츠 기업유치 설명회 모습. 순천시 제공
애니·웹툰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문화콘텐츠 기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순천시가 본격적으로 입주기업 모집을 시작했다.

12일 순천시에 따르면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오는 28일까지 ‘원도심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입주기업 모집’을 실시한다.

이번 모집은 시가 추진하는 3대 경제축 중 하나로, 문화산업을 육성하고 기업 유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순천시는 애니·웹툰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390억원을 투입, 순천만국가정원과 원도심 일원에 문화콘텐츠 기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번에 입주하게 될 기업은 원도심 내 빈 건물을 활용하게 된다. 시에서 입주공간 활용을 위해 원도심 내 빈 건물을 모집한 결과 총 35개소, 69실이 접수됐다.

입주대상은 문화산업법 제2조에 따른 문화콘텐츠 기업 중, 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본사 또는 사무소를 이전하는 기업 및 신규 창업 기업이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은 희망하는 건물을 1~3순위로 지정해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업계획의 적정성·전문성, 기술성·개발능력, 성장 가능성 등 평가표에 따라 1차 실무심사 후, 문화콘텐츠산업 진흥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물을 매칭하게 된다.

최종 선정된 입주기업은 최초 입주일로부터 5년간 입주하게 되며, 시는 기업 수요를 반영한 사무공간 조성과 관련 법령에 따라 최저 요율의 사용료 부과 등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

시는 이전에 따른 기업유치보조금, 문화콘텐츠 전략펀드, 지역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등 창·제작비 지원, 아카데미 운영을 통한 기업 수요인력 양성, 국내·외 콘텐츠 기업들과의 네트워크 및 비즈니스 지원 등 연관 사업들도 패키지로 지원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조성을 시작으로 원도심 일대를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젊은이들의 해방구로 완전히 탈바꿈시킬 계획”이라며 “마중물이 될 입주기업들이 지역과 함께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도심상인연합회 역시 콘텐츠 기업 입주로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에 기대감을 내비치는 분위기다.

최두례 순천 원도심상인연합회장은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상인, 건물주와 뜻을 모아 시민로 차 없는 거리 조성, 반값 임대료 참여 등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순천시는 입주기업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19일 원도심 일원에서 현장 안내를 개최한다. 자세한 사항은 순천시 누리집의 고시·공고를 참고해 순천시 콘텐츠정책과로 전자메일 신청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순천=배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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