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눈 폭탄 예보...귀성객 안전 주의
중부지방 최대 30㎝ 적설
이후 남부내륙으로 확대
입력 : 2025. 01. 26(일) 13:22
광주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7일 광주 북구 북문대로에서 운전자들이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눈길속에 전조등을 켜고 서행 운전을 하고 있다. 나건호 기자
본격적인 설 명절이 시작되는 오는 27일부터 중부지방 중심으로 최대 30㎝ 이상 폭설이 예보됐다. 귀성객들은 교통혼잡 및 도로마비가 예상되니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26일 오전 수시 브리핑을 열고 설 연휴인 27~28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적설량은 최대 30㎝ 이상일 것이라고 예보했다. 국토교통부 설문 결과 이 기간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교통량이 최대일 것으로 관측되면서,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질 수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27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저기압이 서서히 동쪽으로 이동하며 우리나라를 통과하지만, 곧바로 서해상 눈구름대가 들어온다”며 “해기차 강수의 경우 29일까지 긴 지속시간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8일까지 서울·인천·경기와 서해5도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10~20㎝의 적설이 예보됐다. 경기남부와 북동부는 25㎝ 이상 적설이 예상된다. 전북동부를 중심으로도 최대 30㎝ 이상 매우 많은 적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예상 적설량은 △강원내륙·산지 10~20㎝(많은 곳 30㎝ 이상), 강원동해안 1~5㎝ △충청권 5~15㎝(많은 곳 충남·충북 20㎝ 이상) △전북동부 10~20㎝(많은 곳은 30㎝ 이상), 광주·전남·전북서부 5~10㎝ △전남동부·남해안 1~5㎝ △경남서부내륙, 경북북부내륙·북동산지 3~10㎝(많은 곳 15㎝ 이상) △대구·경북남서내륙, 울릉도·독도 3~8㎝ △경남내륙(서부내륙 제외)·경북동해안·중남부내륙 1~5㎝ △제주도 산지 10~20㎝(많은 곳 30㎝ 이상) 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 새벽 중부지방 북부 지역부터 발표될 대설특보는 이후 그 밖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또 상층 소용돌이로 인한 대기 불안정 증가로 천둥번개와 돌풍도 곳곳에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최대 30㎝ 이상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우 많은 눈으로 인해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안전 관리를 당부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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