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조 핵심’ 전상현 “2년 연속 풀타임으로 2연패 밑거름”
●KIA타이거즈 선수단 을사년 출사표
지난해 필승조서 유일 풀타임
불펜 자원 불구 두 자릿수 승리
한국시리즈서도 결정적 활약
새 시즌도 팀 위해 최선 다짐
지난해 필승조서 유일 풀타임
불펜 자원 불구 두 자릿수 승리
한국시리즈서도 결정적 활약
새 시즌도 팀 위해 최선 다짐
입력 : 2025. 01. 08(수) 16:09
KIA타이거즈 전상현이 지난해 10월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 6회초 무사 1·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낸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시즌 완주에 팀의 우승까지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뤘죠. 올해도 제 역할을 완벽히 해내서 2연패를 이뤄보겠습니다.”
지난해 KIA타이거즈의 필승조 중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하며 묵묵히 헌신한 전상현이 새해에도 같은 꿈을 꾼다. 올해도 풀타임 필승조로 자리매김하며 팀의 연패 도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전상현은 최근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비시즌이지만 광주에 남아 겨울을 보내고 있다. 꾸준히 훈련을 해왔고 스프링 캠프 출발 전까지 유지할 것”이라며 “(이)준영이 형, (윤)중현이 형이랑 잠시 여행을 다녀오기는 했다. 그래도 길게 쉴 수는 없다”고 근황을 밝혔다.
짧은 휴식은 새 시즌을 완벽히 준비하기 위한 밑거름이다. 전상현은 지난해 코칭스태프의 전폭적인 믿음과 스스로의 노력으로 필승조 중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한 번도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목표였고 그다음이 팀의 우승이었다”며 “정말 운이 좋게도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뤘다. 좋은 경험을 많이 쌓은 한 해였던 것 같다”고 지난해를 회상했다.
이어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구단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덕분”이라며 “이범호 감독님부터 정재훈 코치님, 이동걸 코치님, 박창민 코치님까지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과 정 코치는 전상현에게 전폭적인 믿음을 보냈던 이들이다. 전상현은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지만 고비를 이겨내고 필승조의 핵심 자원으로 우뚝 섰다. 이 코치와 박 코치 역시 전상현의 멘탈과 체력 관리에 크게 도움을 준 이들이다.
전상현은 “기복이 있었음에도 이범호 감독님과 정재훈 코치님의 믿음 덕분에 끝까지 시즌을 잘 보낼 수 있었다”며 “이동걸 코치님은 스프링캠프에서 올해 목표가 저를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하셨었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믿고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기술뿐만 아니라 멘탈에 대해서도 많은 신경을 기울이셨다. 절대 자신을 낮추거나 의심하지 말고 스스로를 믿으라고 말씀해 주신 게 기억에 남는다”며 “박창민 코치님도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여러 시스템으로 몸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주셨다”고 부연했다.
덕분에 전상현은 지난해 개인 통산 최다인 66경기에서 66이닝을 소화하며 10승 5패 19홀드 7세이브와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KBO 리그 통산 아홉 번째로 10승-10홀드라는 진귀한 기록도 챙겼다.
그는 “배움이 많았던 시즌이었다. 잘 막아낸 경기도 있지만 무너진 경기도 있다”며 “좋은 경험과 아쉬운 경험을 모두 느꼈다. 기복이 생겼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깨달은 것은 최대 수확”이라고 확신했다.
전상현은 올스타전과 한국시리즈라는 뜻깊은 무대에도 올랐다. 올스타전에서 양현종 덕분에 얻은 별명인 섹시 투수 퍼포먼스를 펼쳤고, 한국시리즈에서는 전체 흐름을 좌우할 수 있었던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의 주역이 됐다.
그는 “처음 하는 경험이 많았다. 올스타전에도 나가보고 한국시리즈에도 출전했다”며 “풀타임을 치르면서 몸 관리를 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다. 훈련이나 경기 모든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된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유일한 아쉬움은 팀 코리아에 발탁되지 못한 것이다. 전상현은 프리미어12를 준비하던 팀 코리아의 예비 명단과 훈련 명단에 모두 포함됐으나 최종 명단에서는 제외되며 태극마크가 불발됐다.
그는 “팀 코리아에도 선발됐다면 엄청난 한 해가 됐겠지만 제 실력이 부족했던 것”이라며 “모든 선수들이 원하는 자리이기에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한국시리즈와 소집 훈련을 치르면서 제 스스로도 부족함을 느꼈다. 짧은 경험이었지만 선수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다음 기회를 노릴 수 있도록 더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팀 코리아에 재도전하기 위해서는 새 시즌에도 맹활약을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새 시즌 연패에 도전하는 KIA는 ‘J-J-J 트리오’로 불리던 필승조를 장현식과 전상현, 정해영에서 조상우와 전상현, 정해영으로 개편하며 더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다.
전상현은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뛰면서 중요한 시점에 선택할 수 있는 투수라는 자부심을 갖고 믿음에 보답하자고 생각했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며 “올해도 목표는 풀타임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제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올해 우승을 했기 때문에 2연패를 할 수 있도록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KIA타이거즈의 필승조 중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하며 묵묵히 헌신한 전상현이 새해에도 같은 꿈을 꾼다. 올해도 풀타임 필승조로 자리매김하며 팀의 연패 도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전상현은 최근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비시즌이지만 광주에 남아 겨울을 보내고 있다. 꾸준히 훈련을 해왔고 스프링 캠프 출발 전까지 유지할 것”이라며 “(이)준영이 형, (윤)중현이 형이랑 잠시 여행을 다녀오기는 했다. 그래도 길게 쉴 수는 없다”고 근황을 밝혔다.
짧은 휴식은 새 시즌을 완벽히 준비하기 위한 밑거름이다. 전상현은 지난해 코칭스태프의 전폭적인 믿음과 스스로의 노력으로 필승조 중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한 번도 엔트리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목표였고 그다음이 팀의 우승이었다”며 “정말 운이 좋게도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뤘다. 좋은 경험을 많이 쌓은 한 해였던 것 같다”고 지난해를 회상했다.
이어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구단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덕분”이라며 “이범호 감독님부터 정재훈 코치님, 이동걸 코치님, 박창민 코치님까지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과 정 코치는 전상현에게 전폭적인 믿음을 보냈던 이들이다. 전상현은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지만 고비를 이겨내고 필승조의 핵심 자원으로 우뚝 섰다. 이 코치와 박 코치 역시 전상현의 멘탈과 체력 관리에 크게 도움을 준 이들이다.
전상현은 “기복이 있었음에도 이범호 감독님과 정재훈 코치님의 믿음 덕분에 끝까지 시즌을 잘 보낼 수 있었다”며 “이동걸 코치님은 스프링캠프에서 올해 목표가 저를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하셨었다.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믿고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기술뿐만 아니라 멘탈에 대해서도 많은 신경을 기울이셨다. 절대 자신을 낮추거나 의심하지 말고 스스로를 믿으라고 말씀해 주신 게 기억에 남는다”며 “박창민 코치님도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여러 시스템으로 몸 관리에 많은 신경을 써주셨다”고 부연했다.
KIA타이거즈 전상현이 지난해 7월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구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
그는 “배움이 많았던 시즌이었다. 잘 막아낸 경기도 있지만 무너진 경기도 있다”며 “좋은 경험과 아쉬운 경험을 모두 느꼈다. 기복이 생겼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깨달은 것은 최대 수확”이라고 확신했다.
전상현은 올스타전과 한국시리즈라는 뜻깊은 무대에도 올랐다. 올스타전에서 양현종 덕분에 얻은 별명인 섹시 투수 퍼포먼스를 펼쳤고, 한국시리즈에서는 전체 흐름을 좌우할 수 있었던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의 주역이 됐다.
그는 “처음 하는 경험이 많았다. 올스타전에도 나가보고 한국시리즈에도 출전했다”며 “풀타임을 치르면서 몸 관리를 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었다. 훈련이나 경기 모든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된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유일한 아쉬움은 팀 코리아에 발탁되지 못한 것이다. 전상현은 프리미어12를 준비하던 팀 코리아의 예비 명단과 훈련 명단에 모두 포함됐으나 최종 명단에서는 제외되며 태극마크가 불발됐다.
그는 “팀 코리아에도 선발됐다면 엄청난 한 해가 됐겠지만 제 실력이 부족했던 것”이라며 “모든 선수들이 원하는 자리이기에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한국시리즈와 소집 훈련을 치르면서 제 스스로도 부족함을 느꼈다. 짧은 경험이었지만 선수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다음 기회를 노릴 수 있도록 더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팀 코리아에 재도전하기 위해서는 새 시즌에도 맹활약을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새 시즌 연패에 도전하는 KIA는 ‘J-J-J 트리오’로 불리던 필승조를 장현식과 전상현, 정해영에서 조상우와 전상현, 정해영으로 개편하며 더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다.
전상현은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뛰면서 중요한 시점에 선택할 수 있는 투수라는 자부심을 갖고 믿음에 보답하자고 생각했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며 “올해도 목표는 풀타임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제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올해 우승을 했기 때문에 2연패를 할 수 있도록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