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 골든글로브 불발… 흥행 가도는 여전
전세계 72개국서 1위 질주
작품상엔 FX '쇼군' 4관왕
입력 : 2025. 01. 06(월) 18:09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 뉴시스
3년 만에 돌아온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더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하는데 실패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넷플릭스에 공개되기 전부터 일찌감치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시즌1에 이어 이번에도 작품상 수상은 불발됐다.

지난 2021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2022년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오영수 배우가 한국인 최초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은 시상식에 앞서 “이번에는 수상 기대가 크지 않다. 한 호흡으로 썼던 것을 두 개의 시즌(시즌2·3)으로 나눴기 때문에 완결이 나지 않은 시즌2만으로는 메시지가 다 드러나지 않는다”며 “시즌3에서는 하고 싶은 모든 이야기의 결말이 난다”고 말했다.

현재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넷플릭스 전 세계 TV쇼 부문에서 10일(1월5일 기준) 연속 전 세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이집트 등 총 72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오징어 게임 열풍이 재현된 것에는 이견이 없는 수준의 흥행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올해 하반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82회 골든글로브 작품상은 제임스 클라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FX 드라마 ‘쇼군’에 돌아갔다. ‘쇼군’은 17세기 일본을 배경으로 한 역사극으로, 앞서 지난해 열린 에미상에서 18관왕의 기염을 토했다. 이날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작품상을 포함해 여우주연·남우주연·남우조연상 등 4관왕에 올랐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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