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새 최하’ 내년 광주시 재정자립도 35%
예산안 10.18%↑…특광역시 중 최대폭
입력 : 2024. 12. 10(화) 18:14
광주시 내년 재정자립도가 최근 5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일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의회 예산결산위는 지난 9일 내년도 광주시 본예산 심사에서 “광주시 본예산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광주시의 재정자립도는 35.52%, 재정자주도는 54.5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재정자립도는 자치단체 재원에서 지방세 등 자체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고, 높을수록 재정 상태가 건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재정자주도는 지자체가 자주적 재량권을 갖고 사용하는 재원이 전체 세입 중 얼마나 되는가를 확인하는 지표다. 시의 재정자립도는 2021년 37.15%, 2022년 37.64%, 2023년 38.69%, 2024년 36.31%로 내년에는 더 감소할 전망이다.

광주시의 2025년 본예산안 규모는 전년도 6조9042억원 대비 10.18%(7027억원) 증가한 7조6070억원이다. 이는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며, 광주시 역대 예산안 중 최대 규모다.

지방채는 4469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112.81% 증가했다. 고금리 차환 1548억원을 제외한 3621억원을 발행하면 광주시 총 채무는 2조726억원으로 증가한다.

시의회 예결위는 “각 부서에서 요청한 사업 예산이 충분한 협의 없이 예산 담당 부서의 판단하에 일방적으로 감액 편성된 사례도 다수 있었다”며 “예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실국장 조정 회의에 권한을 부여하는 등 적극적인 내부 소통과 시의회와의 사전 소통 강화를 주문한다”고 말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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