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李 추가 기소에 “검찰 독재 정권, 정치 보복”
입력 : 2024. 11. 20(수) 15:43
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으로 이재명 대표를 기소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검찰 독재 정권의 집착과 광기가 어린 정치 보복”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 검찰이 막가파식 정치 보복으로 법치를 훼손하고 사법 정의와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에 기소한 사건은 경찰이 대대적으로 수사하고 무혐의 종결 처분한 사건”이라며 “검찰의 기소가 정치 보복이라는 사실이 너무 명백하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야당 대표를 공격하고 비난한다고 김건희 여사 범죄 의혹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오히려 ‘김건희 여사 특검’을 하라는 목소리만 더욱 커질 뿐”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검찰을 겨냥해 “돌팔이 주술 카르텔의 개 정치검찰은 칼로 찌른 상처를 면도날로 그으며 증거는 없지만 주문한다는 서초동 양아치들이 되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러면서 “인도 정권이 사법 살해하려던 야당 대표는 인도의 민주주의 파괴에 대한 국제적 비판 이후 결국 대법에서 무죄가 나왔다”며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반드시 주술 카르텔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별렀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 대표에게 정치적 사망 선고를 내리겠다는 윤석열 정권과 정치 검찰의 집요한 만행이 2022년 8월 이미 경찰에서 불송치한 사건마저 다시 꺼내서 사골 우리듯이 재탕하고 있다”며 “증거는 없지만 기소를 한다는 황당한 정치 검찰의 법 논리”라고 주장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 검찰의 잣대로라면 윤 대통령은 이미 10번도 더 넘게 탄핵당했어야 마땅하다”며 “수많은 국정농단, 부패 범죄 의혹에 김건희 여사는 벌써 감옥에 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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