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시작’ 광주FC, 제주 잡고 상위권 추격 가속도 붙일까
22일 안방서 K리그1 31라운드
6위 포항에 승점 4점 차 맹추격
파이널A 진출 위해서 연승 절실
외인 삼각편대 공격력 폭발 주목
입력 : 2024. 09. 19(목) 16:58
광주FC가 오는 22일 오후 4시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FC 아사니(왼쪽)가 지난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전반 2분 선제골을 넣은 뒤 이정효 감독과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파이널A 진출 불씨를 살린 광주FC가 아시아 무대 데뷔전 대승의 기운을 몰아 상위권 도약 발판 마련에 나선다. 광주 선수단은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해 최소 7위를 확보한 뒤 다음 라운드에서 순위 상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오는 22일 오후 4시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제주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K리그와 아시아 무대를 병행하며 다시 타이트한 일정에 돌입하는 상황이다.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중요성이 크다. 정규 라운드 세 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올 시즌 13승 1무 16패(승점 40)로 7위에 위치하고 있는 광주는 파이널A 진입을 위해 6위 포항스틸러스(승점 44)와 5위 FC서울(승점 46), 4위 수원FC(승점 48)를 맹추격하고 있다.

반면 올 시즌 11승 2무 17패(승점 35)로 8위에 자리 잡은 제주는 포항(득점 47)과 승점 9점 차이지만 다득점에서 20골을 뒤지며 파이널B행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지만 1부리그 생존을 위해 승점을 쌓아야 하는 상황이다.

광주는 제주를 잡을 경우 정규 라운드에서 최소 7위를 확보한다. 제주와 경기 후 김천상무FC와 서울 등 경쟁 상대들과 맞대결이 남아 있기 때문에 상승세를 탄다면 충분히 파이널A에 오를 수 있다.

광주는 제주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올 시즌 2전 전승을 챙겼고, 통산 전적에서도 8승 6무 7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22년 이정효 감독 부임 이후에는 3승 1무 1패로 한 경기에서만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이번 맞대결에서 가장 주목되는 요소는 광주의 외인 삼각편대다. 자시르 아사니와 가브리엘 티그랑, 베카 미켈타제로 이어지는 공격진은 광주의 사상 첫 아시아 무대 데뷔전에서 전원이 득점과 도움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들은 지난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 J1리그)와 2024-202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5득점 3도움을 합작하며 7-3 대승을 이끌었고, 특히 아사니는 홀로 해트트릭과 1도움을 책임졌다.

총력전을 펼치며 대승을 거둔 가운데 체력 안배에 성공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ACLE는 22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 규정이 없는 만큼 정지훈과 안혁주, 김윤호 등 젊은 피들이 모두 휴식을 취했다.

또 주장 안영규가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하지 않으며 체력을 비축했고 최경록과 박태준, 오후성, 이희균, 가브리엘, 이강현, 김진호, 베카 등이 출전 시간을 나눠 가졌다.

반면 제주는 퇴장으로 인한 2경기 출전 정지에서 돌아오는 이스나이루 헤이스와 유리 조나탄, 제페르송 갈레고의 브라질 트리오가 공격 선봉에 설 전망이다. 중원에서는 요시오 카이나와 이탈로 바르셀루스의 존재감도 상당하다.

광주는 제주의 화려한 외인 라인업에 대비해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상대에 맞춰 매 경기 변화하는 중앙 수비 조합을 준비하고, 측면에서는 스피드와 투지를 갖춘 이민기와 김진호 등이 강력한 압박과 역습을 선보인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FC 최신뉴스더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 뉴스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