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더운 9월…추석 연휴 광주·전남 곳곳서 최고기온 경신
광주·순천·광양 9월 극값 1위 기록
기상청 "당분간 폭염 이어질 것"
입력 : 2024. 09. 18(수) 16:47
기상청 로고.
광주·전남에서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석 연휴 일부 지역에선 기상 관측 이래 9월 중 낮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인 17일 광주 35.7도, 광양 35.4도, 순천 33.6도까지 최고기온이 오르면서 9월 낮 최고기온 극값이 경신됐다.

특히 광주는 지난 13일 34.5도를 기록하며 9월 중 낮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했으나 하루 만에 34.8도로 오르면서 기록을 깼고 15일에는 이보다 더 높은 35.7도가 측정됐다.

지난 17일에는 15일과 같은 35.7도를 기록해 역대 9월 중 가장 더운 날 공동 1위 기록을 세웠다.

이밖에 지역별 최고 체감온도는 구례 37.6도, 곡성 37.5도, 광양 36.8도, 봉산(담양) 36.7도, 목포 34.6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광주·전남 상공에 걸친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해 당분간 폭염이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광주와 전남은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소나기가 내린 곳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지만 비가 그친 뒤 다시 기온이 오를 것”이라며 “일부 지역에선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날씨 최신뉴스더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 뉴스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