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시 광주’ 라이프로그 건강관리소 개소
동·서·남구에 이어 북구도
AI 의료 서비스 구축 일환
입력 : 2024. 05. 19(일) 16:29
라이프로그 건강관리소 개소를 하루 앞둔 지난해 6월 광주 동구창업지원센터 2층 라이프로그 건강관리소에서 직원들이 신체협응측정과 교통사고 PTSD(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VR검사를 시연하고 있다. 김양배 기자
광주시 5개구가 건강도시 실현을 위해 라이프로그 건강관리소(이하 건강관리소)를 개소·운영에 나선다.

건강관리소 운영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시가 지원하는 ‘K-Health 국민의료 AI 서비스 및 산업생태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에게 AI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와 자가 건강 관리 환경을 제공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AI, 의료 관련 연구소·기업의 제품 개발 실증을 지원하고자 시행되는 사업이다.

지난해 6월 광주테크노파크와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은 광주지역 최초로 동구 창업지원센터에 건강관리소를 개소했다.

동구 건강관리소는 신체기초·기능측정장비 10종, 두뇌인지측정장비 7종, 데이터 수집장치 5종 등 총 22종의 장비가 구축돼 시민들에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구도 같은해 10월 서빛마루시니어센터에서 건강관리소를 본격 운영에 나섰다.

이곳에서는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성균관대와 삼성서울병원 관리소가 고령자 중심의 노인과 질환 등의 진료를 담당한다.

또 BMI·심폐능력 검사 등 신체기초건강측정장비 7종, 개인 식습관 분석 등 라이프로그 측정장비 9종, 뇌파 측정 등 질환자 모니터링 측정장비 4종 등 총 20종의 장비가 구축돼 있다.

광산구는 올해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시의 도움을 받아 건강관리소를 열었다. 광산구는 수완문화체육센터 3층에 공간을 조성하고 총 16종의 인공지능 장비를 설치했다.

남구도 지난 4월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에 건강관리소를 개소했다. 남구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인공지능 헬스케어 서비스 및 자가건가 관리 환경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시민의 서비스 이용으로 생성된 데이터는 지역 AI 의료 관련 연구소 또는 기업이 제품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북구 또한 최근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업해 최근 건강관리소 운영사업 공모에 선정돼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수행 아래 에이아이플랫폼 기업이 참여하고 북구는 장소 제공 등 지원기관 역할을 맡기로 했다.

북구 본촌건강생활지원센터에는 오는 6월까지 4억원이 투입돼 신체 기초 측정 장비를 비롯한 보행·근골격 측정 장비, 두뇌 기능 측정 장비 등 9종 이상의 헬스케어 기기·서비스가 도입되는 등 지역민 건강 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한 ‘라이프로그 건강관리소’가 33평 규모로 조성된다.

거동 불편 등으로 건강관리소 직접 방문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에이아이플랫폼 참여기업이 보유한 5M급 카라반을 활용한 ‘찾아가는 건강 관리 서비스’도 운영될 계획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주민들이 양질의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라이프로그 건강관리소 구축과 운영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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