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미래 성장 위한 ‘국고지원 건의사업’ 발굴 박차
2026년 국고사업 보고회 개최
신규 사업 55건 등 121건 논의
'산단 위기 극복' 방안책 마련
“인적 네트워크 등 본격 가동”
입력 : 2025. 03. 24(월) 14:30
지난 21일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여수시 2026년도 국고지원 건의사업 신규 발굴 보고회가 개최되고 있다. 여수시 제공
여수시가 디지털 기반의 자원순환 시범 산단 구축 등 시 미래 성장을 위한 국고지원 사업에 대한 논의에 착수하며 국비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여수시는 민선 8기 역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21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6년도 국고지원 건의사업 신규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정기명 시장을 주재로 부시장, 국·소·단장 등이 참석해 정부 정책과 연계한 신규 사업 55건, 계속 사업 66건 등 총 121건에 대한 국비 5863억원의 확보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먼저 신규 사업 중 산업·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 산단 구축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소선박형 탄소포집·활용 기술개발 및 실증 등 국가산단 위기 극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집중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이순신 해양문화 융합센터 조성 △진남관 주변 호국 문화관광 플랫폼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상하수도 분야에서는 △도서지역 급수계통 공급 전환사업 △율촌면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공사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섬박람회 관련 사업의 경우 △2026 남해안 연안크루즈 시범사업 △도심항공교통(UAM) 섬 비행 시연사업 지원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예비타당성조사 중이거나 신청 예정인 △전라선 고속철도 건설 △여수산단 CCUS 클러스터 구축 사업 △CCU 메가 프로젝트 추진 등은 경제성 분석(B/C)을 통해 오는 2026년도 예산 반영까지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국비 적기 확보를 위해 이번 보고회를 시작으로 정부예산 편성 순기에 맞춰 전남도 및 중앙부처를 방문, 사업의 타당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지역 국회의원 등 인적 네트워크도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대규모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서는 국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에 따른 시비 부담도 가중됨에 따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때”라며 “산단 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준비한 사업이 정부예산에 반영되도록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여수=이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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