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윤 대통령 탄핵추진위' 공식 출범
국정농단 제보센터 가동
"정치적·법적 탄핵 투쟁"
입력 : 2024. 07. 25(목) 10:49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조국혁신당은 25일 조국 대표가 위원장을 맡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추진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탄추위는 국정농단 제보센터를 가동해 윤 대통령 탄핵 소추를 위한 증거 확보와 여론 응집에 나설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 발족식’에서 “당은 창당 이후 22대 총선 과정에서 일관되게 ‘검찰독재 정권 조기 종식’을 주창했다”며 “이 정권의 지긋지긋한 무도함과 무책임, 무능력, 무신경에 국민은 이미 심리적 탄핵을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지난 20일 1차 전국당원대회 때 ‘탄핵과 퇴진에 필요한 모든 일을 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법적 절차와 요건을 설명하기보다 국민들의 마음에 주파수를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곳이 윤 대통령의 정치적 법적 탄핵, 퇴진을 추진하는 대정부 투쟁의 중심부가 될 것”이라며 “위원회는 윤석열 독재정권의 거대한 빙벽에 구멍을 내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다른 야당들도 함께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관심과 제보는 윤석열 탄핵호를 추진할 강력한 연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국민은 22대 총선에서 첫 번째 ‘옐로우 카드’를 줬고, 여당 전당대회도 총선 패장인 한동훈 대표보다 윤 대통령 측이 미는 후보를 더 미워했다. 이제 레드 카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조국혁신당은 △탄핵·정권 퇴진을 위한 특검·국정조사 추진 △검찰청 폐지 및 수사·기소 분리 등 추진 △채해병 수사 개입·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규명 등을 약속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탄추위는 매주 목요일 공개 회의를 열고 검찰개혁위원회(박은정 의원 총괄), 국정농단·진상규명위원회(신장식 의원), 시민의물결(신장식·김재원 의원) 등에서 논의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탄추위 간사를 맡은 이광철 변호사는 “(탄핵 소추를 위한) 결정적인 트리거가 명확하게 보이지는 않는다”며 “촉발 요인으로 봤을 때 기저에 국민의 염증과 환멸이 깔려 있고 당이 강하고 빠른 쇄빙선 역할을 해서 트리거를 마련하는 활동을 선두에서 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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