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최홍은편집디자인

“여러부훈, 너무 보고싶었어허~ 봉쥬르!”

최근 과거 유명인들을 모방하며 SNS와 방송에서 인기몰이를 하는 그룹이 있다. 이름 하야 ‘더 이미테이션 레이블’.

코미디언 김해준을 필두로 모인 7명의 방송인들은 태양인(김해준·빅뱅 태양)·찌드래곤(최지용·빅뱅 GD)·자이언턱(조진세·자이언티)·지올팥(양기웅·지올팍)·돼나카(이선민·다나카)·마이클 잭스(김성구·마이클 잭슨)·가터벨트(임우일·카더가든) 등을 연기하며 ‘실제보다 더 실제같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초기 유튜브에서만 활동하던 이들은 찌드래곤이 콘텐츠에 출연하면서 인기가 급상승하게 된다. 각종 춤과 밈을 따라 하며 웃음 요소까지 가미한 콘텐츠에 시청자수는 갈수록 늘었고, 급기야 본 가수들이 좋아요를 누르거나 자신의 SNS에 공유하는 호응도 보였다. 개그콘서트 등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들이 폐지되면서 사실상 갈 길을 잃었던 코미디언들은 이 시도로 공중파 방송에 재진출하는 등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시청자들은 “다른 사람인데 정말 한 사람처럼 보인다. 특징을 잘 잡았다”며 “과거 가수들을 현실감 있게 모방해준 탓에 잊고 있던 추억들을 잠시 꺼내 보게 됐다”고 평하고 있다. 지난날 ‘이미테이션’ 하면 ‘짝퉁’이 생각나 부정적인 측면 강했지만, 새로운 시도로 긍정 이미지를 쌓고 있는 ‘더 이미테이션 레이블’. 앞으로 어떤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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