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윤 부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27일 소환
지난 8일 국회 사무실과 자택 압수수색
입력 : 2025. 07. 23(수) 16:12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긴급토론회 ‘무엇을 할 것인가?, 자유공화 리셋코리아를 위하여’에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는 27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해 조사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의원은 27일 오전 9시30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 빌딩에 있는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받는다.

윤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개입 의혹에 등장한다. 윤 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그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뤄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해줬다는 혐의를 받는다.

명씨는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지난 8일 윤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 김 전 의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현장에 없었던 윤 의원은 이후 특검팀에 아이폰을 임의제출했고 비밀번호를 즉시 제공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으나 추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유철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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