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오늘 총파업 돌입…“반노동 유산 폐기해야”
19일도 총파업 예고…노란봉투법 개정 촉구
입력 : 2025. 07. 16(수) 07:03
지난 2일 서울 중구 정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에서 열린 ‘노조법 23조 즉각 개정, 윤석열 정권 반노동정책 즉각 폐기, 노정교섭 쟁취’ 기자회견에서 양경수 민주노총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윤석열 정권의 반노동정책 폐기를 촉구하며 16일과 19일 양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

16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의 노동정책을 전면 폐기와 이재명 정부의 노동정책 전환을 촉구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의 산별노조인 금속노조, 서비스연맹, 민주일반연맹도 이날 사전 집회를 마친 뒤 본 대회에 합류한다.

이번 총파업 대회는 서울 외에도 전남, 전북, 충북, 경북 등 전국 12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총파업에는 수도권 1만명, 전국적으로 3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민주노총은 추산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19일에도 오후 3시 서울 중구 숭례문 앞 세종대로에서 두 번째 총파업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은 모든 노동자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윤석열 정부가 남긴 반노동 유산을 청산하고, 노동계와의 실질적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또 노조법 2·3조(일명 노란봉투법) 즉각 개정,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의 권리 보장, 불평등·양극화 해소를 위한 노동개혁도 함께 요구하고 있다.

배달·택배노동자로 구성된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는 16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연 후, 오토바이 행진을 통해 총파업 대회 장소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정의로운 전환과 산업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정책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의지를 총파업으로 증명하겠다는 입장이다.

보건의료노조는 현재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중이며, 가결될 경우 오는 2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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