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형 폴더블폰에 강력 보안 '원 UI 8' 탑재
앱별로 암호화 저장 공간 생성
분실시 개인정보 탈취 보호기능
입력 : 2025. 07. 08(화) 13:52
삼성전자가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하는 신형 폴더블 기기에 새로운 모바일 인터페이스 ‘원(One) UI 8’을 정식 탑재한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하는 신형 폴더블 기기에 새로운 모바일 인터페이스 ‘원(One) UI 8’을 정식 탑재한다. 이번 버전은 한층 강화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핵심이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기기 내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솔루션 ‘킵(KEEP, Knox Enhanced Encrypted Protection)’을 원 UI 8에 새롭게 도입했다. 킵은 기기의 보안 스토리지 영역에 앱별로 독립된 암호화 저장 공간을 생성해 개인화된 AI 기능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한다. 각 앱은 자사 민감 정보에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돼, 다른 앱이나 외부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삼성은 킵을 통해 갤럭시 AI가 수집·학습한 사용자의 일상과 선호도를 포함한 민감한 정보를 갤럭시 내부에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정보는 기기 내에만 저장되며, 삼성의 보안 핵심 기술인 녹스 볼트의 보호를 받는다.

연결 기기 전반의 보안을 강화한 ‘녹스 매트릭스’도 주목된다. 기기가 심각한 위험에 노출되면 자동으로 삼성 계정에서 로그아웃돼 추가적인 피해 확산을 차단하며, 사용자의 갤럭시 기기로 즉시 보안 알림을 전송해 신속한 대응을 유도한다.

또 One UI 8은 공공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안전한 데이터 사용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버전에 ‘보안 Wi-Fi’에 양자 내성 암호 기술을 새롭게 적용했다. 이는 양자 컴퓨터 공격에도 안전한 차세대 암호화 기술로, 사용자는 별도 조치 없이도 공공 Wi-Fi 환경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다.

‘Wi-Fi 자동 보호’, ‘개인정보 보호 강화(EPP)’ 등 신규 기능을 통해 트래픽 암호화와 익명화를 실현했으며, 네트워크 보호 기록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보안 위험 자동 차단 △도난 기기 보호 등 기존 보안 기능을 한층 강화해 사용자의 신뢰도를 높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One UI 8을 신형 폴더블 기기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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