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고종욱, 5번 선발…이범호 "컨택 능력 우위"
테이블세터 좌타자 이창진·박찬호
입력 : 2025. 07. 01(화) 16:47
KIA 타이거즈 고종욱이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LG 선발 치리노스의 공을 때린 뒤 1루로 전력질주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고종욱이 최근 타격 감각을 앞세워 이범호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중심타자로 나선다.

이범호 KIA 감독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기자 간담회에서 “(오)선우보다는 컨택이 좋은 (고)종욱이를 중심에 둔다”며 타격 능력이 뛰어난 고종욱을 중심타자로 기용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타점 기회가 왔을 때 점수를 내는 능력에서 종욱이가 선우보다 더 나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종욱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375(24타수 9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직전 경기인 지난 29일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4타수 3안타 1타점 1도루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대타로 나섰던 지난달에는 0.400의 타율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고종욱의 중심타자 기용에 따라, 이창진과 박찬호는 테이블세터로 경기에 나선다. 이 감독은 “SSG 선발 김건우가 좌타자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이창진과 박찬호를 초반에 나가게 하는 것이 공격적 측면에서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범호 감독은 “이번 주가 가장 중요하다”며 “SSG와 롯데 자이언츠는 외인 투수들이 평일에 나오지 않고 국내 투수들이 등장할 예정이므로 타자들의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주와 한화 경기를 잘 넘기면 후반기에는 더 많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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