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경문협 이사장 복귀…“남북 사업모델 적극 제안”
총선 사임 후 1년 6개월 만에 재선출
입력 : 2025. 06. 25(수) 09:00
임종석 전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지난해 9월 19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평양공동선언 6주년 광주 평화회의 ‘평화, 가야 할 그날’ 행사에 참여해 기념사하고 있다. 전남일보 자료사진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경문협)은 25일 전날 이사회를 열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이사장으로 다시 선출했다고 밝혔다.

임 신임 이사장은 총선 출마를 위해 2023년 초 이사장직을 내려놓은 이후 1년 6개월 만에 복귀했다.

경문협은 2004년 설립된 민간 비영리단체로, 남북 협력사업을 희망하는 단체·기업·개인을 연계해 장기적인 교류 협력을 추진해왔다.

임 이사장은 이날 취임 인사를 통해“남과 북이 서로를 건강하게 인정하고 평화롭게 발전하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짓는다”며 “남북이 함께 실천 가능한 사업 모델을 적극 제안하고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임 이사장의 복귀와 함께 북한 주민 접촉 신고서를 통일부에 제출해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문협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으로 실무진의 대북 접촉 승인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임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과 남북교류협력특보를 지냈으며, 남북 민간교류 확대에 적극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경문협은 이번 복귀를 계기로 남북 민간 협력사업에 다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동환 기자 ·연합뉴스
정치일반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