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지차체 힘 모은다
순천·목포·광주 남구 등 8곳
20일 광주서 지방협의회 출범
아시아 선교문화 첫 등재 도전
지역 국제 관광 브랜드로 발전
20일 광주서 지방협의회 출범
아시아 선교문화 첫 등재 도전
지역 국제 관광 브랜드로 발전
입력 : 2025. 06. 16(월) 18:28

순천시와 목포시, 광주 남구, 대구광역시 중구, 청주시, 공주시, 전주시, 김제시 등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참여하는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지방정부협의회가 오는 20일 광주 양림동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사진은 순천시 프레스턴 선교사 가옥. 순천시 제공
전라남도 순천시와 목포시, 광주광역시 남구를 비롯한 8개 지자체가 대한민국 각지에 있는 기독교 선교기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16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시와 목포시, 광주 남구, 대구광역시 중구, 청주시, 공주시, 전주시, 김제시 등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참여하는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지방정부협의회가 오는 20일 광주 양림동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이날 광주 양림동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협의회를 이끌어 갈 협의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8개 지자체가 협의회를 구심점으로 힘을 모으는 이유는 아시아 지역의 개신교 선교 역사가 현재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사례가 없고, 국내에 전파된 개신교 유적의 중요성을 찾아가는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유산의 관리를 담당하는 국가유산청도 전국 각지의 선교기지가 잘 보존되고 있어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와 중국, 일본, 한국 순으로 기독교 선교문화가 전파됐으나, 유산의 성격을 가장 잘 지키면서 신앙적 가치를 표현하고 있는 첫 번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국가유산청의 ‘2021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규 발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선교기지는 조성 당시 원형을 잘 유지하면서 주요 건축물 대부분이 문화유산으로 등록·관리되고 있어 세계유산 등재에 필요한 ‘진정성’과 ‘완전성’ 조건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순천선교부는 1913년 설립돼 교육·의료·복음 전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선교 활동을 펼쳐왔다. 현재 순천 구 남장로교회 조지와츠 기념관, 순천 매산중학교 매산관, 순천 구 선교사 프레스턴 가옥 등 13개의 유산이 남아 있어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기독교 선교기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해 이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선암사)’, ‘한국의 갯벌(순천갯벌)’과 연계함으로써, 순천만의 독창적인 역사·문화·생태 관광자원을 아우르는 국제적인 관광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순천=배서준 기자
16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시와 목포시, 광주 남구, 대구광역시 중구, 청주시, 공주시, 전주시, 김제시 등 전국 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참여하는 선교기지 세계유산 등재 지방정부협의회가 오는 20일 광주 양림동에서 출범식을 갖는다.
이날 광주 양림동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협의회를 이끌어 갈 협의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8개 지자체가 협의회를 구심점으로 힘을 모으는 이유는 아시아 지역의 개신교 선교 역사가 현재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사례가 없고, 국내에 전파된 개신교 유적의 중요성을 찾아가는 의미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유산의 관리를 담당하는 국가유산청도 전국 각지의 선교기지가 잘 보존되고 있어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아시아 지역에서는 인도와 중국, 일본, 한국 순으로 기독교 선교문화가 전파됐으나, 유산의 성격을 가장 잘 지키면서 신앙적 가치를 표현하고 있는 첫 번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국가유산청의 ‘2021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규 발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선교기지는 조성 당시 원형을 잘 유지하면서 주요 건축물 대부분이 문화유산으로 등록·관리되고 있어 세계유산 등재에 필요한 ‘진정성’과 ‘완전성’ 조건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순천선교부는 1913년 설립돼 교육·의료·복음 전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선교 활동을 펼쳐왔다. 현재 순천 구 남장로교회 조지와츠 기념관, 순천 매산중학교 매산관, 순천 구 선교사 프레스턴 가옥 등 13개의 유산이 남아 있어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기독교 선교기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해 이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선암사)’, ‘한국의 갯벌(순천갯벌)’과 연계함으로써, 순천만의 독창적인 역사·문화·생태 관광자원을 아우르는 국제적인 관광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