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美대사관, 유학 비자 인터뷰 신규 접수 ‘멈췄다’
소셜미디어 심사 강화 지침 영향
이미 잡힌 인터뷰는 그대로 진행
이미 잡힌 인터뷰는 그대로 진행
입력 : 2025. 05. 28(수) 17:39

미국 당국이 미국에 유학하려는 학생에 대해 소셜미디어(SNS) 심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관련 외교 전문을 입수해 보도했다. 또 미 국무부는 이 같은 제도 도입을 준비하기 위해 전 세계 외교 공관에 유학생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사진은 28일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 비자를 발급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모습. 연합뉴스
주한 미국대사관이 최근 유학 비자 인터뷰 신규 접수를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무부가 학생 비자 신청자에 대한 소셜미디어 정보 심사 강화 방침을 각국 공관에 전달하면서 나온 조치로 풀이된다.
28일 유학생 커뮤니티에 따르면, 미국 유학을 준비 중인 학생들이 대사관 사이트에서 비자 인터뷰 예약을 시도했지만, 선택 가능한 날짜가 전혀 표시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시스템상 예약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27일(현지 시각) 각국 공관에 보낸 전문에서 “소셜미디어 심사 및 검증 확대를 준비하기 위해, 학생 및 교환 방문자 비자 인터뷰 일정을 즉시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미 접수된 인터뷰는 예정대로 진행하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주한 미국대사관도 이날 예정된 유학 비자 인터뷰는 차질 없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규 접수 중단 여부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비이민 비자 인터뷰 예약 일정은 유동적”이라는 입장만 밝혔다.
대사관은 “비자 신청자는 계속해서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며, “영사과는 접수된 신청서를 충분히 검토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이미 2019년부터 비자 신청자에게 소셜미디어 계정 등 온라인 정보 제공을 요구해왔다. 이번 조치는 사실상 심사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
28일 유학생 커뮤니티에 따르면, 미국 유학을 준비 중인 학생들이 대사관 사이트에서 비자 인터뷰 예약을 시도했지만, 선택 가능한 날짜가 전혀 표시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시스템상 예약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27일(현지 시각) 각국 공관에 보낸 전문에서 “소셜미디어 심사 및 검증 확대를 준비하기 위해, 학생 및 교환 방문자 비자 인터뷰 일정을 즉시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미 접수된 인터뷰는 예정대로 진행하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주한 미국대사관도 이날 예정된 유학 비자 인터뷰는 차질 없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규 접수 중단 여부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비이민 비자 인터뷰 예약 일정은 유동적”이라는 입장만 밝혔다.
대사관은 “비자 신청자는 계속해서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며, “영사과는 접수된 신청서를 충분히 검토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이미 2019년부터 비자 신청자에게 소셜미디어 계정 등 온라인 정보 제공을 요구해왔다. 이번 조치는 사실상 심사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