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또다시 3연패…하지만 김도영으로 '희망' 엿봐
25일 LG와의 홈 경기서 5-6 역전패
입력 : 2025. 04. 25(금) 22:18
KIA타이거즈 김도영이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4회말 무사 만루 상황 동점을 만드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LG 트윈스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3연패의 늪에 빠졌다. 하지만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섰던 순간만큼은 지난 시즌 누구도 범접할 수 없던 KIA 공격을 다시 보여주면서 희망도 엿볼 수 있었다.

KIA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의 홈 경기에서 5-6으로 패배했다.

단 한 이닝도 쉽지 않았지만 김도영이 가세하면서 KIA타이거즈가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준 경기였다. 먼저 경기 초반 김선빈의 빗장수비가 큰 몫을 했다. 1회초 LG의 선두 타자 박해민의 어려웠던 타구를 김선빈이 잘 잡아냈고 2회초 무사 2루 상황 홍창기의 땅볼을 김선빈이 3루로 던져 박동원을 잡아내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KIA의 타선도 시동을 걸었다. 2사 2루였던 2회말 최원준이 1타점 적시타를 성공시키면서 1-0 리드를 시작했다.

3회초는 LG에게 리드를 넘겨줘야 했다. 양현종이 2명의 타자를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어 안타-볼넷-안타를 연달아 허용, 1-3으로 역전됐다.

4회말 무사 만루 상황 타석에 김도영이 들어서면서 극적인 연출이 펼쳐졌다. 김도영이 LG 선발 손주영의 초구를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2사 2·3루 상황 이번엔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를 주자 4명이 차례로 홈을 밟으며 승부는 5-3으로 다시 기울었다.

하지만 6회초 선발 양현종이 LG 타자들에게 볼넷과 안타로 무사 만루를 허용하며 또다시 흔들렸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전상현이 교체돼 마운드에 올라섰지만, 희생 플라이 등으로 5-5 경기는 원점이 됐다. 이어 8회초 2사 1·2루 상황 김선빈의 송구 실책으로 5-6 다시 역전 당했다.

8회말과 9회말 KIA가 추격을 시도했지만 점수로 이어지지 않으며 경기는 5-6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선발 양현종은 5이닝 6피안타(0피홈런) 2탈삼진 5실점(5자책)을 하며 부진했다. 6회부터 투입된 불펜은 조상우 (1.1이닝 1실점) 정해영(1.1이닝 무실점) 전상현(1이닝 무실점), 최지민(0.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켰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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