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노동단체 "MBK, 홈플러스 기업회생 책임져야"
입력 : 2025. 04. 25(금) 16:48

25일 오전 광주지역 노동·시민단체가 광주 광산구 하남 홈플러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기업회생, MBK가 책임져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 제공
광주 지역 노동·시민단체가 MBK 파트너스의 홈플러스 경영이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며 노동자와 입점업체 생존권 보장을 요구했다.
60여 개로 이뤄진 단체는 25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 홈플러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기업회생, MBK가 책임져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MBK는 홈플러스에 막대한 빚을 지게 하고 알짜 점포들을 팔아치우거나 폐점시키면서 회사를 회생 불가능한 상태로 몰아넣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MBK가 추진하는 것은 기업회생이 아닌, 의도된 기업 안락사”라며 “자신들의 투자수익을 보장받기 위해 노동자와 입점업체의 생존권을 짓밟고, 경제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MBK의 홈플러스 기업회생을 가장한 먹튀를 막지 못하면, 이는 투기자본의 횡포를 묵인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고 말했다.
발언에 나선 11년 차 직원 한순길씨도 “현장에서는 회사가 언제 망할지, 폐점이나 정리해고로 일자리를 잃지 않을지 하는 걱정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다음달 1일 노동절 상경 투쟁에 나서 우리가 키워온 홈플러스를 반드시 지켜내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
60여 개로 이뤄진 단체는 25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하남 홈플러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기업회생, MBK가 책임져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MBK는 홈플러스에 막대한 빚을 지게 하고 알짜 점포들을 팔아치우거나 폐점시키면서 회사를 회생 불가능한 상태로 몰아넣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MBK가 추진하는 것은 기업회생이 아닌, 의도된 기업 안락사”라며 “자신들의 투자수익을 보장받기 위해 노동자와 입점업체의 생존권을 짓밟고, 경제 전체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MBK의 홈플러스 기업회생을 가장한 먹튀를 막지 못하면, 이는 투기자본의 횡포를 묵인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고 말했다.
발언에 나선 11년 차 직원 한순길씨도 “현장에서는 회사가 언제 망할지, 폐점이나 정리해고로 일자리를 잃지 않을지 하는 걱정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다음달 1일 노동절 상경 투쟁에 나서 우리가 키워온 홈플러스를 반드시 지켜내겠다”라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