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체험·공연…광주의 어린이날은 올해도 '하우펀'
내달 3~5일 '달콤 축하…' 주제로
어린이문화원과·아시아문화광장서
20여개 국제기관 참여한 '교류의 장'
"내일을 상상하는 따뜻한 시간 되길"
입력 : 2025. 04. 22(화) 16:12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의 대표 프로그램 ‘하우펀 11’이 다음달 3~5일 ACC 어린이문화원과 아시아문화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하우펀 10’ 현장. ACC재단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의 대표 프로그램 ‘하우펀 11’이 다음달 3~5일 ACC 어린이문화원과 아시아문화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하우펀 10’ 현장. ACC재단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의 대표 프로그램 ‘하우펀’이 올해도 풍성한 콘텐츠로 어린이날을 맞이한다.

ACC재단은 다음달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어린이문화원과 아시아문화광장 일대에서 ‘ACC 어린이·가족문화축제 HOW FUN 11’(하우펀 11)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하우펀의 주제는 ‘달콤 축하 상상 대작전!’으로 ACC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행사는 △나의 작은 기념일 △우리들의 즐거운 축하 △세상의 모든 소망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돼 전시, 체험, 공연 등 50여종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어린이문화원 다목적홀 등에서 진행되는 전시는 예술가와 연계한 체험형으로 꾸며진다. ‘나의 작은 기념일’에서는 삶 속 소소한 기념일을 주제로 자신만의 의미 있는 순간을 예술로 표현해 볼 수 있다. 공현진 작가의 ‘목신상회: 자투리 축제’에서 자투리 나무로 나만의 인형을 만들 수 있고 노현지 작가의 ‘그날의 맛’에서는 기념하고 싶은 날의 감정을 색과 맛으로 형상화하는 예술 체험이 펼쳐진다.

‘우리들의 즐거운 축하’는 협력과 나눔의 가치를 담았다. 나난 작가의 ‘꽃들의 왈츠’는 작은 꽃들이 모여 하나의 꽃다발이 되는 과정을 통해 공동체 축하의 의미를 전하고, 포리심 작가의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다시 굽다’는 일상 속 폐소재를 활용해 대형 케이크 조형물을 완성한다.

이 밖에도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과 전북특별자치도립미술관의 협력을 통해 김병종, 이지희 작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소망과 꿈을 예술로 풀어보는 참여형 프로그램 ‘세상의 모든 소망’도 눈길을 끈다. 노인우 작가의 ‘공간 13-3-3’에서는 각자의 꿈을 상상하고 공간에 그려보며 도파민최 작가의 ‘도파민의 작업실’에서는 예술가를 꿈꾸는 어린이들의 소망 메시지를 수집하고 선정된 메시지를 작가의 그림과 교환하는 특별한 ‘예술 소통’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신혜정 작가의 ‘뒹굴 뎅굴 또로록 소망 연구소’는 온몸을 이용해 자유롭게 꿈을 표현하는 감각적인 체험 공간으로, 어린이들의 신체·정서적 소망을 창의적으로 풀어낼 전망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의 대표 프로그램 ‘하우펀 11’이 다음달 3~5일 ACC 어린이문화원과 아시아문화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하우펀 10’ 현장. ACC재단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의 대표 프로그램 ‘하우펀 11’이 다음달 3~5일 ACC 어린이문화원과 아시아문화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하우펀 10’ 현장. ACC재단 제공
이번 축제는 국내외 문화기관이 함께하는 국제 교류의 장이기도 하다. 싱가포르 어린이박물관, 일본 모리 미술관,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등 20여개 기관이 참여해 세계 각국의 축하 문화도 함께 나눈다.

아울러 오는 11월25일 개막하는 ACC 개관 10주년 기념 어린이 특별전시 ‘판타지 인벤토리’의 사전 행사로, 어린이문화원 로비에 ‘기억 인벤토리’를 설치해 어린이문화원과 함께한 10년 동안의 기억을 공개 모집한다.

하우펀의 즐거움을 더해줄 공연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ACC 창·제작 어린이 공연 ‘아롤을 깨물었을 때’를 비롯해 광주지역과 함께하는 ‘꿈의 무용단 광산’, ‘상무대 근무지원단 군악대’ 등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어린이문화원 공간의 특성을 활용한 인형극, 서커스, 종이비행기 국가대표의 공연 등을 열어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와 연계한 ACC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도 다음달 3일에 열린다. ACC 야외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대회는 전국의 유치부, 초등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ACC재단 누리집(www.accf.or.kr)에서 선착순 400명까지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하우펀 축제와 연계한 지정된 주제를 현장에서 직접 그림으로 그려 제출하면 된다. 수상작은 대상(문화체육부 장관상), 최우수상(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상), 우수상(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사장상) 등이 주어진다.

김선옥 ACC재단 사장은 “ACC 개관 10주년의 어린이날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가 어린이문화원 일대를 꾸민다”며 “가족들의 소소한 기념일을 떠올리고 함께 축하하는 문화를 나누며 밝은 내일을 상상하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우펀 11 참가비는 무료이며, 일부 프로그램은 유료로 사전 예매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ACC재단 누리집(www.accf.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CC 어린이·가족문화축제 HOW FUN 11’ 포스터. ACC재단 제공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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