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극장서 다채로운 행사·영화 펼쳐진다
28일 여성국극 다룬 다큐작 GV
제주 4·3 생존여성 조명 작품 등
입력 : 2025. 03. 26(수) 10:04
‘여성국극 끊어질듯 이어지고 사라질듯 영원하다’ GV 포스터. 광주극장 제공
‘프라도 위대한 미술관’ 포스터. 광주극장 제공
국내 유일의 단관 극장인 광주극장에서 다양한 행사와 영화가 스크린을 수놓을 예정이다.

26일 광주극장에 따르면 다큐멘터리 ‘여성국극 끊어질듯 이어지고 사라질듯 영원하다’의 GV가 오는 28일 오후 7시20분 개최된다.

이 작품은 여성국극의 살아있는 역사인 1세대 여성국극인 ‘조영숙’과 그의 제자인 3세대 여성국극인 ‘박수빈’, ‘황지영’이 시대를 넘어 여성국극의 전통을 지키고 재탄생시키는 예술적 여정을 담았다. 이날 GV는 예진수 서울도시문화연구원 문화예술위원장(국악해설사)의 진행으로 유수연 감독과 여성국극인 조영숙, 박수빈이 참석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상영작이 스크린에 걸린다.

29일부터 광주극장에서 상영되는 ‘프라도 위대한 미술관’은 세계 3대 미술관으로 불리는 프라도 국립 미술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다. 명배우 제레미 아이언스가 특별출연하고 고야, 벨라스케스, 엘 그레코, 티치아노, 라파엘로, 보티첼리 등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에 활약한 세계적 화가들의 명작과 숨겨진 이야기를 대형 스크린에 담는다.

‘목소리들’ 포스터. 광주극장 제공
다음달 2일에는 ‘프랑켄슈타인 아버지’가 개봉한다. 20살 때 팔았던 정자로 태어난 소년(이찬유)이 생물학적 아버지(강길우)에게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법적인 아버지(양흥주)와도 서로 얽히게 되는 독특한 부자 관계를 담은 작품이다.

다음달 3일 첫선을 보이는 ‘목소리들’은 제주 4·3에서 살아남은 여성들의 기억을 통해 제주도 현대사를 조명한 첫 다큐멘터리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1948년 12월, 제주 표선면 토산리에서 한꺼번에 끌려간 마을 남녀 200여명 중 유일하게 생존한 김은순 할머니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제주 4·3 피해자의 상당수가 여성들이었지만 이들이 입은 피해는 잘 알려지지 못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한 헌신적인 제주 4·3 연구자의 길을 따라 그간 조명받지 못한 제주 여성들의 경험, 침묵 속에 잠겨있던 그들의 목소리를 세상 밖으로 끌어낼 전망이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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