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곡뮤지엄, 고려시대 국보급 유물 최초 실물 공개
'한국의 금속문화유산 오천년'특별전
'참외모양 금도금 은병' 등 100여점
28일부터 오는 6월29일까지 개최
29일 전시 연계 학술대회도 진행
'참외모양 금도금 은병' 등 100여점
28일부터 오는 6월29일까지 개최
29일 전시 연계 학술대회도 진행
입력 : 2025. 03. 23(일) 12:12

‘한국의 금속문화유산 오천년 특별전’ 포스터. 동곡뮤지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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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금속문화유산 오천년 특별전’이 오는 28일부터 6월29일까지 동곡뮤지엄에서 열리는 가운데 고려시대에 제작된 은판 꽃병 ‘참외모양 금도금 은병’의 실물이 이 전시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동곡뮤지엄 제공 |
보문복지재단 동곡뮤지엄은 ‘한국의 금속문화유산 오천년 특별전’을 오는 28일부터 6월29일까지 개최하며 시대별 대표 금속공예 유물 100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로 실물이 공개되는 고려시대에 제작된 은판 꽃병 ‘참외모양 금도금 은병(銀製鍍金蓮花折枝紋瓜形甁)’이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 단 한 점만 전해지는 이 유물은 고려시대의 뛰어난 금속공예 기술과 세계적인 수준의 도자기 제작 기법을 보여주는 국보급 유물로 평가된다. 이 외에도 고조선 시대의 청동검을 비롯해 고구려 금관, 신라 금동관, 가야 금동관 등 남북국 시대 신라·고려·조선 시대의 다양한 금속 유물이 전시되며, 한국 금속공예의 발전 과정과 예술적 가치를 한눈에 살펴볼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특별전과 연계한 ‘한국의 금속문화유산 오천년 학술대회’도 오는 29일 동곡뮤지엄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 연구자 8인이 참여해 한국 금속공예의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발전 과정과 현대적 계승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대환 동곡뮤지엄 관장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안산대학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 국립중앙박물관,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 국가유산청 등 각 기관의 소속 연구자들이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이어 한국 금속공예의 미적 특징과 기술적 발전을 분석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계승할 방안을 모색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영헌 보문복지재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와 학술대회가 한국 금속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고,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통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연구·보존하고 널리 알리는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무료로 개방되며, 관련 문의는 동곡뮤지엄(062-945-0070)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