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女 1500m 金… 韓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무관 면했다
김길리는 같은 종목 동메달
입력 : 2025. 03. 16(일) 17:49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최민정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CNSG 2025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코트니 사로를 제치고 선두로 질주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세계선수권대회 무관 위기를 맞았던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마지막 종목인 여자 1500m에서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가 나란히 메달을 사냥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CNSG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7초1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팀 동료인 최민정과 함께 결승에 진출한 김길리는 2분27초257의 기록으로 코트니 사로(캐나다·2분27초194)에 이어 세 번째로 레이스를 마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여자 1000m와 3000m 계주, 남자 500m와 1000m, 1500m, 혼성 2000m 계주에서 노메달에 그쳤던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은 최민정과 김길리가 나란히 메달을 획득하며 설움을 털어냈다.

일곱 명의 선수가 결승에 나선 가운데 최민정은 김길리와 함께 출발 직후 후미에서 레이스를 전개했다. 최민정은 여덟 바퀴를 남기고 속력을 끌어올리기 시작했고, 곧바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사로와 치열하게 선두 싸움을 펼쳤던 최민정은 네 바퀴를 남기고 스퍼트를 시도하며 우위를 점해 간발의 차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김길리도 혼전 속에서 중하위권을 제치며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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