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리그 무패 행진 도전 나선다
16일 김천상무와 원정 맞대결
입력 : 2025. 03. 13(목) 15:01
광주FC 아사니가 지난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16강 2차전에서 연장 후반전에 슛을 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기적을 일군 광주FC가 K리그 4연속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광주FC는 오는 16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4라운드 김천과의 원정 경기를 갖는다.

광주는 1라운드 수원FC, 2라운드 전북현대를 상대로 각각 0-0,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출발했다. 승리에 목말랐던 광주는 지난 1일 멀티골을 기록한 아사니의 맹활약에 힘입어 FC안양을 2-1로 꺾고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당시 아사니는 후반 88분까지 동점이던 경기의 균형을 깨는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광주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기분 좋게 3월을 시작한 광주는 지난 12일 2024-25 ACLE 16강 2차전 비셀 고베와의 경기에서 정점을 찍었다. 1차전 0-2로 패하며 8강행을 위해 3골이 필요했던 광주는 이날 박정인의 선제 헤더골, 아사니의 극적인 멀티골을 더해 시도민구단 최초 ACLE 8강 진출이란 새역사를 썼다.

이날 승리로 자신감이 충만해진 광주 선수단은 K리그1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김천전 키플레이어는 역시 ‘알고도 못 막는 왼발’ 아사니다. 아사니는 안양, 고베와의 경기에서 각 2골을 기록하며 3월에만 무려 4골을 터트렸다. 특히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왼발의 예리함은 날이 갈수록 그 위력을 더하고 있다.

광주가 승리를 자신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견고함이 깊어지고 있는 수비진에 있다. 그 중심을 버티고 있는 선수는 올 시즌에 앞서 광주의 유니폼을 입게 된 민상기다. 민상기는 리그, ACLE를 병행하며 변준수, 안영규, 조성권 등 수비 파트너가 바뀌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베테랑으로서 팀의 구심적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베와의 16강 2차전 대역전극도 민상기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이 끝내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지난 12일 비셀 고베와의 16강 2차전 경기를 마친 뒤 “4월까진 리그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잘 분석해서 김천전을 준비하겠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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