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첫 여성 사무총장에 김나미 내정…105년 역사상 처음
국가대표선수촌장에 김택수
입력 : 2025. 03. 12(수) 18:03

김나미 대한체육회 신임 사무총장 내정자. 대한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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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수 신임 국가대표선수촌장 내정자. 대한체육회 제공 |
대한체육회는 12일 신임 사무총장에 김나미(54) 전 국제바이애슬론 부회장, 신임 국가대표선수촌장에 김택수(55) 전 대한탁구협회 실무부회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여성이 체육회 살림의 실무 총책임자인 사무총장에 오른 건 1920년 조선체육회(대한체육회의 전신)를 포함해 105년 만에 처음이다.
김나미 신임 사무총장 내정자는 스키 국가대표 출신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과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부회장을 역임하며 국제 스포츠 행정 경험을 쌓아 왔다. 또 대한철인3종협회 부회장, 체육인재육성재단 사무총장 등을 지내며 정책 기획 및 조직 운영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현장과 행정을 아우르는 능력 있는 여성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김택수 신임 선수촌장 내정자는 탁구 국가대표 출신이자 남자탁구 국가대표팀 감독, 대한탁구협회 기술이사 및 경기이사, 실무부회장, 전 미래에셋증권 탁구단 감독 등을 두루 거치며 행정 경험을 쌓아온 실무형 관리자로 인정받고 있다.
신임 사무총장 및 선수촌장은 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사전 협의 과정을 거쳤고, 오는 27일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제1차 이사회 때 동의 절차를 마치면 정식 취임한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동계스포츠 전문가이자 국제 스포츠계에서 다양한 인사들과 긴밀한 교류를 이어온 김나미 사무총장은 풍부한 역량을 바탕으로 향후 대한체육회의 발전과 주요 사업 추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도자 경력과 함께 다년간의 행정 경험을 가진 김택수 선수촌장은 국가대표선수촌을 한 단계 도약시킬 적임자”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